잘못 먹으면 독(?)이 되는 영양제
나이가 들면 건강을 위해 더욱 신경 쓰게 된다. 그 중 대표적으로 꾸준한 운동을 시작한다거나 몸에 좋은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하지만 대부분 운동보다는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불규칙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흔히 이것저것 좋다는 영양제를 복용하곤 한다.
보통 사람들이 건강을 유지하고 영양의 균형을 위해 가장 많이 섭취하는 영양제는 비타민과 미네랄이다. 이는 미량 영양소라고 하는데 음식물 섭취로 신체의 영양을 공급하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영양소이다.
비타민은 수용성 비타민과 지용성 비타민으로 나눌 수 있는데 수용성 비타민은 섭취하면 필요량만 사용되고 나머지는 소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므로 과량 복용 시에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반면 지용성 비타민은 과량 섭취 시 남은 비타민이 체내 축적돼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과잉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비타민은 음식을 통해 섭취할 때에는 과량 섭취의 위험이 거의 없으나 영양제의 형태로 복용할 때에는 과량 섭취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영양제의 형태로 사용되는 미네랄은 ▲칼슘 ▲철분 ▲아연 ▲요오드 ▲마그네슘 등이 있다. 몸에 꼭 필요한 성분이므로 결핍 시 보충해줘야 하지만 미네랄도 과잉 복용 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우리 몸에서 필요로 하는 비타민과 미네랄은 대부분 경우 음식을 통해 충분히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별도로 복용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각종 질환이나 영향 불균형 등의 이유로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영양제의 형태로 보충해줄 필요가 있다. 또한 일부 영양소의 결핍 가능성이 높은 성장기, 노년기, 임신, 흡연, 음주, 다이어트 등의 경우에는 영양제를 따로 보충해 줘야 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윤상아 교수는 “건강기능식품은 질병을 치료하는 치료제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상호작용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선택·섭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바른 섭취량과 복용방법, 섭취 시 주의사항 등을 확인해 권장량에 맞춰 섭취해야 한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을 의약품과 같이 복용할 경우 의약품의 효능을 저해시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다면 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유로저널 웰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