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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태국 해군 사상 최대 규모 전투함 수주

by eknews posted Aug 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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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태국 해군 사상 최대 규모 전투함 수주

방산 분야 강자로의 도약을 선언한 대우조선해양이 전세계 13개 함정전문 업체가 참여한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해 입지를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태국 해군과 호위함(프리깃) 1척에 대한 최종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한화 약 5,200억 원(미화 4억 7천만 달러)로 이는 태국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 계약이다. 

노르웨이 해군 사상 최대 규모의 함정을 수주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거둔 성과다. 

호위함은 對잠수함, 對공 및 對함 공격과 방어가 가능한 수상 전투함의 일종으로, 이번에 수주한 함정은 길이 약 122.5m, 폭 약 14.4m, 만재배수량 약 3,650 톤 규모다. 

현재 태국은 해양자원 확보 과정에서 점차 심화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 해상 분쟁과 군비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군함의 품질 향상과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인도네시아에 잠수함을 수출한 경험이 있고, 동급 대비 최신 호위함 선형을 제시한 대우조선해양과 손을 잡음으로써 이번 계약을 태국 해군 현대화 사업의 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잠수함과 군수지원함에 이어 최첨단 전투함 수출까지 이뤄내면서 수출 함종 다각화에 성공했다. 
특히 태국 해군이 추진 중인 기존 노후 함정 대체를 위한 현대화 프로젝트 1번함을 수주함으로써, 향후 추가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은 “해양주권 보호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 짐에 따라 동남아 지역의 방산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납기, 가격, 성능 등 발주처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는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인 방산 분야의 선종 및 수출 루트를 다각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31척, 약 86억 8천만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 특수선을 수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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