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Google )
이집트의 불안정한 정세와 해외 관광객들을 상대로 일어나는 여러 폭력 사건들의 증가로, 프랑스인을 포함한 유럽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점점 뜸해지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휘가로지에 따르면, 관광 여행업자들은 차례대로 이집트를 바캉스 목적지 리스트에서 제외하고 있다.
이번 금요일, 유럽 내 최대 관광업체인 TUI그룹은 9월 중순까지 독일 발(發) 이집트 행(行) 패키지 여행을 모두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관광상표 마르마라(Marmara)와 누벨 프론티어(Nouvelles Frontières)를 보유하고 있는TUI 그룹의 프랑스 자회사 역시 긴급상황을 제외하고는 새로운 정세가 자리잡기 전까지 이집트 여행을 만류하도록 지시한 프랑스 외무부 장관의 의견에 따르고 있다.
"우리는 이집트 현장에 여행 손님들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이러한 결정은 올 7월 초에 이미 예상했던 것이다. 이는 공식적인 취소라기 보다는, 이집트 행(行) 프로그램을 잠정적으로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TUI그룹 프랑스 자회사 대변인은 설명한다.
한편, 프랑스인들이 주로 겨울 여행지로 이집트를 선택하는 반면에, 러시아, 독일, 영국 관광객들은 주로 여름에 대거로 우르가다(Hurghada) 혹은 챠름 엘 체크(Charm el-Cheikh) 등의 해수욕장을 찾는다. 현재 러시아이들은 약 5만명, 영국인들은 대략 4만명, 프랑스인들은 4천명 정도가 이집트에 관광객으로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과거에는 수천명의 고객들이 카이르 여행이나 나일강 크루즈 여행을 떠나곤 했으나, 2년 전부터 몇 백명 정도의 규모로 줄었다. 프랑스인들이 더이상 이집트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맞춤식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보이저 뒤 몽드(Voyageurs du Monde)의 사장은 언급한다.
프랑스 유로저널 진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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