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도상국 주식을 기피하는 대신 유럽의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수용하기 시작함에 따라 유럽의 주식은 최근 수주 동안 강하게 반등했다.
그러나 파이낸셜 타임즈(FT)는 대륙의 경제와 금융시스템 내 기저부에 깔린 취약성으로 인해 유럽 주식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
투자자 심리는 변동이 심하다. 9월 22일 독일의 연방 선거를 앞두고 그 정치적 소강상태가 유럽 주식에 혜택이 되었을 수 있다. 스탠다드 라이프의 앤드류 밀리건 국제전략팀장은 “많은 결정들이 독촉되거나 조작되었다. 그리스의 경우 모든 요건들을 충족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기금이 허용되었다. 특히 은행 개혁을 포함한 전체적인 주요 문제들에 대해 유럽위원회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2분기 유럽 기업들의 어닝시즌 역시 특출난 점이 없었다. BofA Merill Lynch에 따르면 주가 전망당 수익을 초과한 기업들의 비중은 과거 평균치에 못 미치고 있다. 미국에서는 평균과 일치하였다. 더욱이 시장의 차입 비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주 시장은 유럽중앙은행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와 잉글랜드 은행의 마크 카니 총재가 제시한 “장래 지침”을 시험하였다. 이는 저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시장에 확인시켜 주기 위한 것이었다.
모건 스탠리의 그레이엄 섹커 유럽 주식 전략가는 “많은 사람들이 높은 채권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다음달 정도에 유럽 주가가 정정될 것으로 보여 진다. 투자 심리는 상당히 부양되었다”라고 판단했다.
경제 회복 소식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높은 시장 금리가 재앙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섹커 분석인은 “차후 6개월간 유럽 주식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고 미국의 실적을 압도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거시적 전망이 개선되고 있을 때 사람들은 뒤늦게 주식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식의 반등은 단순히 이제까지 유럽의 경제전망이 지나치게 절망적이었던 까닭에 기인한다. 쉬로더즈 뱅크의 로버트 파라고 자산배분 팀장은 “미국과 비교해 유럽 주식 시장은 보다 순환적일 뿐만 아니라 질 낮은 금융에 대한 노출이 심하다. 따라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환경에서는 유럽이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뭔가 잘못되어갈 때 그만큼 무방비 상태에 놓이게 된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티그룹의 버클랜드 이사는 “유럽 주식은 도상국 주식을 구매하는 데 아직 충분한 용기가 없는 이들에게 있어서 적합한 상품이다”라고 평가했다.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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