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코트 황제' 나달, 하드코트에서도 2주 연속 우승
빅토리아 아자렌카,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에 짜릿한 역전 우승
'클레이코트 황제'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3위.스페인)이하드코트에서도 2주 연속 우승했다.
나달은 1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웨스턴&서던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서브 에이스 11개를 구사하며 강력한 서브로 위협적이었던 존 이스너(22위.미국)를 2-0(7-6, 7-6)으로 제압했다.
이스너의 맹활약에 나달은 고전하기도 했지만, 그는 막판 집중력과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련미를 앞세워 2세트를 모두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따내며 승리를 거뒀다. 나달은 지난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로저스컵에 이어 다시 한번 하드 코트에서 정상에 올랐고, 역시 하드 코트에서 열리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26일 개막) 우승후보 '0순위'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올 시즌 호주오픈 우승자인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윔블던 우승자인 앤디 머리(2위.영국)는 웨스턴&서던 오픈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나달은 올 시즌 9번째 단식 우승컵을 품에 안았고 시즌 성적은 53승 3패가 됐다.
한편,빅토리아 아자렌카(24.벨라루스.세계랭킹 2위)가 '난적' 세레나 윌리엄스(32.미국.세계랭킹 1위)에게 2-1(2-6 6-2 7-6<6>)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여자프로테니스(WTA) 웨스턴&서던 오픈 정상에 올랐다.
윌리엄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2승12패로 크게 뒤져있던 아자렌카는 2시간29분간의 혈투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해까지 윌리엄에게 단 1승(11패)에 불과했던 아자렌카는 올 시즌 3차례 맞붙어 2승1패를 기록하며 절대적인 열세에서 벗어나고 있다.
윌리엄스는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무려 54차례나 챔피언에 등극했지만 아직까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경험은 없어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사진: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전제>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