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유럽연합은 이집트에 대한 즉각적인 재정적, 군사적 지원 제재 방안에 결의하지 못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결과가 이집트 평화 회복에 있어서 유럽의 경제력이 한계를 갖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 주는 사례라고 보도했다. EU는 현 군사정권과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지원하는 무슬림 형제단을 평화적인 합의로 이끌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또한 갑작스런 지원 삭감이 EU와 이집트 군사정권과의 대화를 차단시킴으로써 유럽의 중재 능력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다.
7월 3일 이집트 군부가 무르시 대통령을 쫓아낸 이후 유럽연합은 주요 중재 기관으로 부상했다. 이집트 군사정부는 외국 관료로는 최초로 캐서린 애쉬톤 EU 외무장관이 구류된 무르시 대통령을 만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영국의 윌리엄 해이그 외무장관은 브뤼셀에서 애쉬톤 장관을 만난 후 “우리 외교 정책의 원칙은 어느 한 쪽을 편 드는 게 아니라 민주적인 정부를 지원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관료들은 이집트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재고하기로 동의했으나 민간에 대한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집트 국내 탄압에 악용되어질 수 있는 장비들의 수출 중지 및 무기 판매도 재고하기로 동의했다.
애쉬톤 장관은 “이집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EU가 계속 지원해 줄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EU의 원칙과 가치는 지켜가야만 한다.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도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서구의 자제 요청을 무시하고 이집트 군부는 무슬림 형제단을 공격하였으며 그에 따라 이집트에 대한 국제적 제재에 대한 촉구 또한 거세지고 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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