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공정책연구소(IPPR)는 최초 선거 자격 연령에 해당하는 청년들의 투표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지의 보도에 따르면 공공정책연구소는 선거 참여도 개선 방안을 계획하고 있으며 최초로 선거권이 주어진 청년들이 투표하지 않을 경우 벌금을 물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투표의 강제에 대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을 경우 투표자들은 투표 용지의 “해당 없음”이라는 항목을 선택할 수가 있다.
공공정책연구소는 이전에 호주와 마찬가지로 투표가 의무화되어야 한다고 제안했었다. 하지만 26일 발표된 최신의 보고서에서 IPPR은 단지 신규 선거 자격자들의 투표를 의무화하는 것만으로도 투표율 향상에 상당한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처음 선거에 투표한 사람들은 평생 동안 계속해서 투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IPPR은 이러한 변화가 젊은이들의 민주주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당들이 정책을 고안할 때에도 청년들의 관심 사항에 보다 주의를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IPPR은 최근 정부의 지출 삭감이 젊은이들에게 불균등하게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지출 삭감으로 55-74세 인구의 경우 연 가계 수입의 10% 정도가 줄었지만 16-24세 인구의 연 가계 수입은 28%나 타격을 입었다. 전체적으로 2010년 총선에서 투표하지 않은 이들은 연 가계 수입의 20%가 감소했지만 투표에 참여했던 이들의 수입은 12%정도만이 줄었다.
영국은 청년층과 노년층 사이의 선거 투표율 격차가 유럽에서 가장 크다. 연 수입 1만 파운드의 35세 이하 청년 투표율이 34%에 불과한 반면, 연 수입 4만 파운드의 55세 이상 장노년층 투표율은 79%에 이른다. 2010년 총선에서는 18-24세 젊은이들 중 단지 44%만이 투표했으나 65세 이상 노인들은 76%가 투표에 참여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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