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가정들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을 값아 나가며 채무를 줄이는 한편, 저축을 늘리고 있다.
영국 금융인 연합(BBA)의 발표를 인용하여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일반인 저축액은 7월에 29억 파운드가 늘어 7,423억 파운드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ISA와 예금에 대한 금리가 7월에 기록적으로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개인 예금은 지난 1년간 5%가 증가했다.
금번 수치는 또한 보다 많은 이들이 새로운 대출을 받는 대신 자신들의 모기지를 갚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7월 동안 모기지 승인 건수는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채무 총액은 1백만 파운드가 줄었다.
지난 6개월간 은행들의 전체 모기지 대출은 월 82억 파운드에서 91억 파운드로 증폭되었다. 그러나 모기지 중개인들은 구매자들이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따라서 주택 시장 호황에 대한 소식이 과장되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모기지 중개업체 앤더슨 해리스의 조나단 해리스 이사는 “여력이 있는 이들이 자신들의 모기지를 초과 지불하기 위해 계속해서 대출을 하고 있다. 그래서 대출 건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시장이 긴장에 풀리지 않고 있고, 따라서 지속 가능한 회복은 아직 요원하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개인 채무와 당좌대월을 계속해서 값아 나가고 있다. 그 덕에 이들은 연 5.8%의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신용카드 대출은 금년 6.6%가 상승했다.
한편 사업 투자의 결여로 예상치를 넘는 경제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BBA의 자료는 강조하고 있다. 특히 7월에는 비금융사업에 대한 영국 은행들의 대출액이 33억 파운드 급감했다. BBA는 “부채를 줄이는 데 있어서 대기업들은 주식과 채권 시장 자금을 이용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저축 자금 밖에는 방법이 없다”라고 전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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