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목 디스크 급증, 팔 저리면 의심해봐야,,,
20~30대 목 디스크 환자가 최근 5년전과 비교해 크게 늘어 목 건강에 주의가 요구된다.
직장인 정씨(28)는 하루 평균 10시간정도 컴퓨터로 업무를 한다. 그러다 보니 일시적인 손 저림이 아닌 어깨에서 손가락 끝까지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혈액순환이 의심되어 각종 약물을 복용하던 중 이러한 증상이 목 디스크일 수도 있다는 기사를 접해 병원을 찾았고, 진단 결과 목 디스크였다.
목 디스크는 목이 정상적인 ‘C’자형 커브가 일자형의 변형으로 바뀌면서 목의 추간판이 탈출하게 되는 질환이다. 그리고 경추(목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 중 테두리인 섬유륜이 손상돼 그 중심의 수핵이 빠져나와 주변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킨다.
또한 척추질환 중 하나이기에 어르신들에게 많은 질환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 직장 생활 중 잘못된 근무 자세나 운동, 각종 사고 등으로 발병 연령이 계속 낮아지면서 20~30대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목 디스크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목 디스크 환자는 연평균 8.1% 증가했다. 연령별 증가율은 20대가 2007년에 비해 2011년 14.5% 늘어나 가장 컸다. 또한 10대와 30대 역시 각각 13.3%, 12.7% 늘어 젊은 층 환자 증가폭이 컸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의 올바른 자세가 가장 중요하며, 가끔씩 목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여 주거나, 목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손으로 맞대고 머리를 좌우, 전후로 밀어주는 목 강화 운동이나 책상 앞에 앉아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업무를 보는 사람들은 모니터를 눈높이나 혹은 눈높이보다 약간 낮게 고정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는 피하고 한 시간마다 10분씩 휴식을 취해 주는 것이 좋다.
사랑모아마취통증의학과의원 이상화원장은 “평소 가지고 있는 좋지 않은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면 목 디스크의 재발을 불러 올 수 있다”며 “재발을 막기 위해 치료와 동시에 바른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재발 사례가 많은 디스크 질환이기 때문에 더욱이 치료 후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유로저널 웰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