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비 40% 저렴한 신기술 한옥 선보여
한옥 대중화를 실현할 새로운 한옥 모델이 등장했다. 국토교통부 발표에 의하면 건축비가 전통한옥의 60% 수준(3.3㎡ 당 685만 원)으로 저렴하면서 성능이 우수한 현대적 스타일의 ‘시범한옥‘을 8월 23일 공개했다.
한옥은 최근 친환경 주택과 다양한 주거문화에 대한 사회적 요구로 사람들의 관심과 선호가 증가하였으나, 일반 주택에 비해 건축비는 2~3배 비싼데다 춥고 불편하다는 선입견으로 대중보급이 어려웠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한옥기술개발 연구(R&D)를 2009년에 착수하였고, 명지대학교 김왕직 교수가 이끄는 ‘한옥기술개발 연구단’은 한옥 대중화를 위해 시공비를 대폭 낮추면서 현대인의 생활을 반영하고 단열·기밀 성능 등 주거성능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수행해왔다.
금번 공개된 ‘시범한옥’은 은평 한옥마을에 위치한 2층의 도심형 한옥으로 그간 연구 성과를 집약해서 현장에 적용한 중간 성과물이다. 시범한옥은 전통한옥 대비 목재 소요량 40%, 공사기간 30%를 각각 줄이고 초경량신소재 기와 등 현대 건축 재료를 사용하여 건축비를 전통한옥 대비 60% 수준으로 낮췄다.(3.3㎡당, 685만원)
또한, 대형 집성목을 사용하여 자연 목재의 뒤틀림이나 갈라짐을 방지하고 친환경인증 기준의 70%에 해당하는 에너지 효율 성능도 확보하였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한옥의 신기술 성과를 민간에 널리 보급하는 한편, 한옥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보다 저렴하고 살기 좋은 한옥을 적극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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