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민 리디아 고, 아마추어로 사상 첫 LPGA 2회 제패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세,한국명 고보경)가 LPGA 투어 CN 캐나디언 위민스 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아마추어가 대회 2연패를 기록한 것은 196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처음이다.
중앙일보 보도에 의하면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의 로열 메이페어 골프장(파70)에서 지난 25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디언 오픈에서 아마추어 랭킹 1위인 라디아 고는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6타(버디 7, 보기 1개)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로 이셰르(10언더파)를 5타 차로 꺾고 완승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스웨덴의 강한 상대인 캐럴라인 헤드웰(24)에게는 1타 뒤지고 수잔 페테르손(32·노르웨이)과는 공동 2위로 시작했지만 첫 8개 홀에서 5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5세 4개월 2일의 나이로 우승해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챔피언이 된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아마추어로서는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아마추어로서 LPGA 무대에서 2승을 거둔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리디아 고는 최근 2년 동안 프로대회에서 모두 네 차례나 우승했다. 지난해 호주여자프로골프(ALPG) 투어 뉴사우스웨일스 오픈과 올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뉴질랜드 여자 오픈, 그리고 CN 캐나디언 위민스 오픈 2연패 등이다. 또 지난해부터 LPGA 투어 대회에 14차례 출전해서 한 번도 컷 탈락하지 않았다. 우승 두 번을 포함해 톱10에 여섯 차례나 들었다. 이제 그의 세계랭킹은 19위에서 7위로 껑충 뛰었다.
아마추어 신분인 리디아 고가 상금을 받지 못해 우승상금 30만 달러(약 3억3천만원)는 이셰르에게 돌아갔다.
한편,안선주(26)가 25일 일본 가나가와현 다이하코네 골프장(파73.6655야드)에서 열린 CAT 레이디스 대회(총상금 6000만엔)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9개를 묶어 7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통산 12승 달성에 성공했다.
안선주의 우승으로 올 시즌 JLPGA투어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는 총 5승을 합작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