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선 교수 특별 기획전, 베를린 문화원에서 개최
지난 8월23일 18시에 베를린 포츠다머 플라츠에 위치한 주독한국문화원 (원장 윤종석)에서 한국현대사의 주요 사건을 화폭에 담아온 서용선 교수의 전시회를 열었다.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는 서용선 교수를 비롯하여 김재신 대사, 함부르크 반호프 현대미술관의 수석 큐레이터인 브리타 슈미츠 박사, 미하엘 가이어 독한협회 총재, 김창남 (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 교수, 이인범 상명대 교수, 하성철 베를린 한인회장, 김금선 간호요원회장, 신성식 글릭아우프회장 등 60여명의 교민들과 현지인들이 참석했다.
김재신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의 역사에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과거의 전쟁과 현대역사를 강렬하게 담은 서용선 화백의 작품 전시회를 분단됐던 상징 도시 베를린에서 개최 하게 됨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면서 “특히 올해 의미 있는 한독 수교 130주년, 파독 근로자 50주년을 맞아, 전쟁, 분단, 희망, 통일에 대한 예술과 만나게 되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함부르크 반호프 현대미술관의 수석 큐레이터인 브리타 슈미츠 박사는“ 베를린에서 이 뜻 깊은 전시회를 가지게 되어 무척 기쁘다” 면서 이 전시회를 통해 한국과 공통적인 분단의 아픔을 겪었던 베를린을 효과적으로 연결시켜주는 다리 역할 을 하는 서 교수의 전시작품들을 하나씩 소개 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
서용선 화백의 작품 세계는 반세기 동안 동 · 서로 나뉘어져 분단의 아픔을 겪은 이곳 독일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한반도의 이념적 대립, 6 · 25 전쟁 등, 역사적 사건을 서사적으로 재현한 그의 작품들은 이곳 독일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현상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담고 있다는 평을 받았으며, 서 화백은 지난 2009년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광장에서 전 세계의 예술가들과 함께 세계 평화와 통합을 기원하는 퍼포먼스에 초대되기도 하였다.
서 화백은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그동안 우리 스스로도 잊고 살았던 한국 현대사의 가슴 아픈 장면들을 서사적으로 재현하며, 전쟁의 참상을 다시금 기억시킴으로써 한국 현대사를 다시 한 번 성찰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독일 분단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 베를린 장벽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바로 그 자리에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설립된 주독 한국문화원에서 그간 수많은 작품을 통해 남과 북의 화해와 평화를 기원해온 서용선 화백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게 된 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한국문화원에서는 특별 도록을 제작했으며, 김재신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 정영목 서울대학교 미대학장, 조명철 고려대학교 박물관장, 함부르크 반호프 현대미술관의 수석 큐레이터인 브리타 슈미츠 박사의 축사를 수록했다.
올해로 한·독 수교가 체결된 지 130주년이 되며, 양국의 경제 발전과 문화 교류에 크게 기여한 광부 간호사의 독일 파견이 이루어진 지 50주년이다. 양국 관계에 중대한 의미를 지닌 2013년, 국제 문화 예술 교류에 힘써온 주독 한국문화원에서 서용선 화백의 대표작을 소개하게 되었다.
1951년 서울에서 태어난 서용선 교수는 제1회 중앙미술대전에 입상해 등단한 이후, 30여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2001년 독일 함부르크의 펜티멘트 국제 미술 아카데미의 교수 겸 작가로 활동했다.
전시기간은 오는 8월 23일부터 10월 1일까지이며, 장소는 베를린 문화·경제의 중심가 포츠다머 플라츠에 소재한 한국문화원 내 전시관이다.
또한 베를린에서의 특별 기획전을 마친 후, 서용선 교수의 작품은 구(舊) 서독의 수도인 본으로 옮겨져 2개월 동안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개인전은 독일 학술교류처(DAAD)의 협력을 받아 진행되며, 내년 2월 7일부터 4월 4일까지 본의 학술센터에서 전시될 계획이다.
▪작가 이력사항: http://www.suhyongsun.com/
유로저널 베를린 안 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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