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배우 겸 영화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83)가 35 세 연하인 아내 디나 루이즈 이스트우드(48)와 결별했다.
TV 뉴스 리포터 출신인 디나 이스트우드는 여전히 친근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미 별거한 지 한참 됐다고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할리우드의 전설적 액션스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한 측근도 지난해 6월 "클린트가 이미 오래전에 마음이 변해 디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폭로한 바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디나와 지난 1996년 3월, 35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재혼해 현재 16살이 된 딸 모건 이스트우드를 얻었고, 그외 7명의 자녀를 더 두고 있다.
한편,미국의 케이블 네트워크 ‘E!’ 채널은 이스트우드와 그의 가족을 주인공으로 새로운 리얼리티 TV쇼 ‘미세스 이스트우드 앤 컴퍼니(Mrs. Eastwood & Company)’를 제작했다. 10편의 에피소드로 만들어질 이 쇼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보다는 그의 아내인 디나를 중심으로 펼쳐지며, 이들 커플의 딸 프란세스카(18)와 모건(15)의 사춘기 고민도 함께 조명했다.
디나 이스트우드는 현재 아내와 엄마로서의 삶에 충실하면서도 동시에 남아공 출신의 6인조 보컬그룹인 ‘오버톤(Overtone)’의 매니저 역할을 맡고 있다.
반면,할리우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배우로서는 물론 영화감독, 제작, 그리고 작곡가로도 명성을 날렸다. 지난 1955년 배우로 데뷔한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석양의 무법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밀리언 달러 베이비'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1960 ~ 1970년대 스파게티 웨스턴의 여러 작품에서의 거친 성격의 총잡이와 ‘더티 해리’ 시리즈에서의 형사 역할로 큰 인기를 모았다.또 감독으로도 활약한 그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 'J.에드가' '미스틱 리버' 등의 작품을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2번의 감독상, 2번의 제작상을 포함한 아카데미상도 5차례나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