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묻지 않은 그대로의 자연‘광주 무등산국립공원’
북적거리는 도심을 떠나 순수한 자연을 만나고 싶다면, 올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그대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광주의 어머니 산 ‘무등산’에 주목하자.
무등산은 도립공원 지정 40여년만인 지난 3월 4일 한국의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무등산은 광역도시권내에 위치하면서도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아 천혜의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
무등산에만 있는 천연기념물인 서석대와 입석대를 비롯, 많은 역사문화자원과 멸종위기 1급인 수달과 2급인 삵이 서식하는 등 가치 있는 자연자원의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무등산의 대표적인 등산 코스는 새인봉에서 입석대까지 이르는 무등산 1코스로 무등산의 전체적인 윤곽과 광주 시가지의 풍경을 한 눈에 조망하며 즐길 수 있는 중머릿재로 가는 대표 코스이다. 능선길을 따라 증심사 주차장, 새인봉, 서인봉, 중머릿재, 장불재를 거쳐 천연기념물인 입석대, 서석대까지 오를 수 있다. (민간인이 오를 수 있는 최고 높이 1,100m)
1,000m가 넘는 고산에 위치한 세계 최대 길이의 주상절리대인 입석대와 서석대는 무등산의 가장 대표적인 경관자원으로 2005년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을 추진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희귀한 무등산의 주상절리대는 중생대 백악기에 발생한 화산활동의 산물로서 오랜 세월 풍화에 의해 기둥모양 또는 병풍처럼 둘러진 경관이 감탄을 자아낸다.
8,700만년 전부터 8,500만년 사이에 세 차례의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됐고 수직절벽인 새인봉과 화강암 정상인 의상봉, 숨겨진 비경 용추폭포가 있다. 무등산은 한국 온대 남부 기후대와 온대 중부 기후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144과 1,051종의 식물 중 식용류 280종, 약용류 187종과 붉은배새매, 황조롱이, 서쪽새 등 천연기념물이 살고, 포유류 15종, 조류 79종, 곤충 30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올 3월부터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자연자원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이에 따라 무등산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종류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포유류 등 동물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 무등산. 광주 도심 속 가까운 명산인 무등산에서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