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의 황태자' 추신수,사구 팀내 신기록
9월들어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있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가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이자 사이영상 후보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상대로 한 경기 100% 출루를 했다.
추신수는 8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중견수 및 1번 타자로 출전해 1타수 1안타 2볼넷 1 사구로 4 차례나 출루를 기록하며 또 한 번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이어 추신수는 10일에도 임창용(37)의 소속팀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선발 중견수 및 1번 타자로 출전, 3타수 1안타(2루타) 1사구를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2할9푼1리를 유지했다. 9월 9경기에서 전 경기 멀티출루를 비롯, 10경기 연속 멀티출루에 6경기 연속 안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추신수는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트래비스 우드에게 몸에 맞는 볼로 올 시즌 사구 25 개를 기록하면서 2004년 제이슨 라루의 24개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팀 신기록을 세웠다. 시즌 초반 각종 사구 기록 페이스를 갈아치울 듯한 기세였던 추신수는 7월 2개, 8월 1개의 사구만을 기록하며 공포(?)에서 벗어나는 듯 했으나, 시즌 초반 워낙 많은 사구를 기록해 결국 팀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그 만큼 상대 투수들의 견제를 많이 받고 있다는 증거이다.
지난달 25일 밀워키전 이후 15경기 연속 출루이자 9경기 연속 멀티 출루, 그리고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특히,최근 13경기 중 12경기에서 안타를 때렸다타율은 2할9푼1리로 올라 2할9푼대 타율을 기록한 것은 7월 26일 LA 다저스전(.290) 이후 처음이다.
16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출루율도 0.425 (메이저리그 전체 4위)까지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한 시즌 사구 신기록은 1위는 휴지 제닝스가 1896년 세운 51개다. 제닝스는 1897년과 1898년에도 46개씩 맞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려놨다. 2위는 론 헌트가 1971년 기록한 50개. 추신수의 25개는 공동 33위에 해당한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