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저소득자 977유로로 한달 생활
프랑스의 빈익빈 부익부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 13일 프랑스 일간 르몽드지는 프랑스 국민의 14%가량이 한 달에 977유로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경제통계 조사기관 INSEE 조사에 따르면, 저소득자의 경우 1천6백30유로임에 반해 고소득자 소득은 그 10배
가 넘는 1만9천5백50유로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많은 고소득자들이 개인소득 중 소비, 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가처분소득으로 금융 수익과 혜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프랑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뤄어진 연구에서는 한 가구 당 한 사람의 평균 가처분 소득은 지난 2011년부터 일
정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최근에는 고소득자들이 가처분소득 혜택을 누려 그 차가 더욱 벌어진 결과를 보여줬다.
실제로 프랑스의 빈익빈 부익부 문제는 2009년 3.4%에서 2011년 3.6%로 늘어나며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격차는 2010년부터 늘어나 저소득자의 생활 수준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고소득자는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INSEE는 0.3% 낮춰진 최저 임금 감소와 인플레이션을 원인으로 지적했고 반면 고소득자는 부동산과 같은 자산 소득과 가처분 소득이 증가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8년부터 2011년까지 1.3% 증가한 저소득층의 경우 평균 소득의 60%에 해당하는 977유로로 한달 생활을 유
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인구 중 빈곤층에 속하는 인구는 14.3%로 이는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중 실업자 수치는 별도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일을 함에도 소득이 낮아 977유로로 한 달을 사는 인구 비율도 19.4%나 달했다.
<사진: SIPA 전재>
프랑스 유로저널 박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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