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Goodshoot)
89%에 해당하는 프랑스 국민이 정부의 새로운 육아 휴가 분담 정책에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프랑스 상원은 육아 휴가 정책 개편 준비의 마지막 과정을 위해 프랑스 여론 조사 기관 Ifop을 통해 이번 여론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세부 사항은 프랑스 메트로뉴스(Metronews)를 통하여 보도되었다.
일반적으로 출산 휴가 이후 33%의 부모는 직장을 그만 두거나 하던일을 잠정적으로 중단하며, 그 역할은 여성이 2명 중1명, 남성이 9명에 1명 꼴로 맡고 있다. 현재 첫 아이일 경우 6개월 까지, 둘째 아이 부터는 3살까지 정부 보상금이 지급된다. 그러나 정책 개편이 실현되면 남성 역시 6개월 간의 육아 휴가를 가질 수 있으며 첫 아이의 경우 1년까지 정부에서 보상해 주게된다. 그러나 둘째 아이의 경우 보상 기한은 2년 반으로 줄어든다.
나자 발로 벨카셈(Najat Vallaud-Belkacem) 프랑스 여성부 장관은 이번 육아 휴가 정책 재구성이 남녀 간의 구조적 평등 실현에 꼭 필요한 요소라며 "부부 한쌍 중 두명이 모두 정규직으로 일을 할 경우 한달 수입의 차액은 4%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97%의 경우 여성이 육아 휴가를 신청한다" 고 덧붙였다.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정책에 찬성하는 이들 중 35세에서 64세의 직장인 비율이 92%이며, 이 중 공무원이 9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응답자 중 56%가 직장에서 남성 직원들의 육아 휴가를 위한 배려를 충분히 하지 않는다고 대답하였다. 이번 육아 휴직 정책 개편이 시행될 경우, 여성부는 사업체들이 남성 직원들의 공적인 직무와 가정에서의 사적인 삶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육아 휴직 신청을 더욱 유동적으로 받아들일 것을 강하게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유로저널 김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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