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AFP)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 전선(Le Front national) 이 프랑스 국민들에게 점점 더 큰 지지를 얻고 있다. 최근 프랑스 여론 조사 기관 Ifop에서 시행한 여론 조사 결과에 의하면 우파 대중운동연합 (UMP)의 지지율이 49%, 국민 전선이 34%로 밝혀졌다. 국민 전선의 지지율은 지난 2011년도 보다 5% 상승한 수치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지난 15일 마르세이유에서는 국민 전선의 여름 당대회가 넘쳐나는 열기와 호응속에
진행되었다고 프랑스 일간지 레제코지는 16일 보도했다. 총 4.500여명의
당원들 앞에서 진행된 연설에서 마린 르펜(Marine Le Pen)당 대표는 현재 국민 전선이 프랑스 정치권에서
점점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주제를
불문하고 논쟁의 중심에 선 것은 당 전체의 입지 확립을 위해서도 고무적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국민 전선은 지난 2008년 지방선거에서 120여명의
후보자만을 출마시켰으나 내년 지방선거에는 총 623명의 후보를 출마시킬 계획이다.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최대한 많은 의석 수 확보가 첫번째 목표이며 그 다음 행보는 2017년 대선이라고 르펜 당 대표는 밝혔다. 또한 그녀는 불안정한 치안, 끊임없이 오르는 세금, 이민자 문제등을 거론하며 현정부에 대한 불신을 역설하였다.
르펜 대표는 현재의 프랑스 시국을 ‘불안전’, ‘실업’등의 단어로 요약하며 ‘잃어버린 프랑스의 영예와 권력’ 을 되찾겠다고 선포하였다.
당대회에서 언급된 구체적인 사안들로는 2012년 대선 출마때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의 유럽 연합(EU)
탈퇴, 유로권 철회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모든 합법적, 불법적 이민 금지’, ‘외국인들에 대한
사회 보장 제도 중단’등이 제시 되었다. 이는 국민 전선이 지향하는 유연화
정책과는 동떨어진 발언이지만, 현재 프랑스 정치의 불안정한 모습과 극단적 극우 성향으로 흐르는 사회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프랑스 유로저널 김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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