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을 인정하는 마음은 좋은 마음입니다.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게 되면 반성과 성찰을 하고 잘못을 저지르게 한 마음을 마음빼기 방법으로 뿌리째 뽑아 없앨 수 있는 계기를 주기 때문입니다. 잘못을 저지르게 한 마음을 뿌리째 뽑아버리면 같은 잘못을 다시는 저지를 수 없게 됩니다. 잘못을 인정하는 마음은 긍정적이고 열린 큰마음이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상황이나 상대방을 탓하고 변명이나 자기합리화를 하는 마음은 좋은 마음이 아닙니다. 모든 것은 내가 합니다. 오감(五感)으로 사상(事象)을 인식하고 인식한 것을 토대로 판단하고 결정 하여 행하는 것은 ‘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는 마음이 나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잘못의 원인이 내 안에 있고 따라서 일체 내 탓입니다. 그런데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반성도 자기성찰도 할 수가 없고 따라서 내 안에 있는 잘못의 근본원인인 마음을 찾아 뿌리 뽑을 수가 없습니다. 그 마음이 내안에 그대로 남아있어 잘못을 다시 되풀이하게 악순환이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마음으로는 부정적이고 속이 좁아서 늘 불만과 갈등 속에서 짐 지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마음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나의 허물을 돌아보는 좋은 마음입니다. 자기중심적인 이기적인 마음은 비좁은 마음이어서 자기의 허물을 보지 못하고 남의 허물만 보여서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립니다. 먼저 모든 것이 내 안에 뿌리 내리고 있는 마음이 문제임을 알고 자기를 탓하면 자연스레 역지사지하게 됩니다. 역지사지하는 마음은 서로 화해하고 이웃과 더불어 평화롭게 살게 하는 좋은 마음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은 좋은 마음입니다. 참사랑은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기심을 가지고 있는데 이기심이 있는 한 항상 내가 우선입니다. 먼저 내가 있고 이웃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기심을 가지고는 이웃을 참으로 사랑할 수가 없습니다. 이기심을 뿌리 뽑아야 이웃을 참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또 내 안에 미움이 뿌리내리고 있으면 이웃을 사랑할 수가 없습니다. 일시적으로 사랑하는 척 할 수는 있어도 진정으로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참으로 좋은 마음은 시기질투, 시비분별, 이기심, 미움, 부정적인 마음과 같은 인간마음 일체를 뿌리 뽑아 없앨 때 가질 수 있습니다. 인간은 모두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천지만물만상과 함께 하는 마음이 아니고 천지만물만상을 배척하는 마음입니다. 스스로를 세상에서 유리(遊離)시켜 세상과 하나가 되지 못하게 하는 마음입니다. 세상의 섭리를 따르지 못하게 하는 마음입니다. 세상 천지만물만상은 섭리에 따라 나고 존재하고 소멸하는데 사람은 섭리를 따르지 않고 자기의 이익을 위해 제 뜻을 따라 살기 때문에 고통 속에서 짐 지고 삽니다. 근년에 마음을 빼서 뿌리째 없애는 방법이 나와 있어 이제는 참으로 좋은 마음으로 천지만물만상과 더불어 섭리에 합당하게 사는 때가 도래하였습니다. 이같이 살게 하는 참으로 좋은 마음은 세상과 하나인 세상마음입니다. 인간마음으로는 인간한평생을 살다 가지만 세상마음으로는 세상한평생을 삽니다. 세상은 영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