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치아 임플란트 시술,동유럽으로 몰려
유럽 지역의 치아 임플란트 환자들이 경제적 영향으로 시술을 보류하거나 가격이 저렴한 동유럽 국가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글로벌인포메이션 보고서에 의하면 긴축재정 실시와 각국 정부가 채용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경제는 현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치아 임플란트처럼 특히 긴급성이 없고, 본인의 의향에 따라 정해지는 치료에 대해 일반 소비자는 망설이게 되거나 치료비를 변통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제 상황의 회복은 국가에 따라 제각각 이어서 성장하기 시작한 시장도 있고, 반대로 내리막길이 유지되고 있는 시장도 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는 경제 회복이 늦어지고 있고, 두 국가의 치아 임플란트 시장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는 것은 각각 2016년과 2017년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독일 등 다른 국가에서는 이미 새로운 시장 확대가 시작되었다. 2017년까지는 모든 유럽 국가 시장이 플러스 성장을 달성할 전망이다.
동유럽 국가의 치아 임플란트 시장에서는 이미 성장이 가속하기 시작했다. 특히 체코와 폴란드 시장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고 2021년까지 10배 이상의 시장 확대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체코 시장은 당분간 침투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그래서 큰 시장 성장 가능성이 있다. 특히 폴란드는 경제 상황이 좋기 때문에 시장이 순풍을 타고 있다.
MRG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Carmen Chan은 "이 외에도 동유럽 지역에서 치과 의료관광(Dental Tourism)이 더 유행할 것이기 때문에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헝가리와 폴란드, 체코 등의 국가에서는 저비용 수술을 내세우고 있어서 인근 유럽 국가의 환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치과 의료관광은 이러한 국가 각 정부의 주선으로 추진되는 경우가 많고, 수술비가 비싼 독일과 영국 환자들에게 치과 의료관광과 휴가 패키지를 결합해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
치과 치료비 상환제도가 불안정하다는 점도 대부분 국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웨덴과 네덜란드 등의 국가에서 최근 정부 상환제도의 변경 법안이 제안되었지만, 환자측도 의사측도 수술비 상환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가 의심되어 대부분의 수술이 연기되었고 그 때문에 수익이 일시적으로 억제되면서 현저한 시장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