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43만2천명 증가,
11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 점차 확대,고용률 60.0%·실업률 3.0%
8월 취업자 증가 규모가 11개월 만에 40만명대를 기록하며 작년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8월 고용동향’을 분석한 자료에서 “8월 취업자는 2529만1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만2천명 늘었다”고 밝혔다.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 들어 20만~30만명대를 오르내리다 6월 36만명, 7월 36만7천명, 8월 43만2천명 등 점차 증가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1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60.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15~64세 고용률도 64.6%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9만4천으로 작년 8월보다 5만3천명 늘었다. 활동 상태별로는 재학·수강 등(11만1천명), 연로(3만6천명), 심신장애(1만8천명)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57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천명(1.3%) 늘었고, 구직단념자는 16만3천명으로 6만2천명 감소했다.
8월 실업자는 78만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9천명 늘어 실업률은 3.0%로 작년 8월과 같았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증가폭은 둔화했다.
서비스업은 증가폭이 커져 30만명 후반대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보건·복지(17만5천명), 숙박·음식(9만6천명) 등은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도소매(-5만9천명), 전문·과학(-4만9천명), 예술·스포츠(-1만3천명) 등은 부진했다.
건설업 취업자는 2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지난달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증가세가 확대됐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의 증가폭이 소폭 둔화한 반면, 임시일용직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는 8개월째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의 취업자 증가세가 커졌다. 30대와 청년층에선 감소세가 둔화했으나, 60대 이상은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다.
취업자가 늘면서 40대 이상의 고용률도 전년동월대비 상승했다. 그러나 15~29세 청년층 고용률(39.9%)은 작년 8월보다 0.8%포인트 하락하며 감소세가 지속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4분기 이후 둔화된 고용 흐름이 완만히 개선되고 있다”며 “추경 일자리 사업의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후 등 일시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9월에도 추경 효과와 경기개선 등 긍정적 요인은 계속될 전망이나, 일시적 요인이 완화되고 미국 양적완화 등 불확실성으로 높은 수준의 고용 증가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유로저널 황윤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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