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맥주축제-뮌헨 옥토버페스트,
그러나 점점 부담되는 맥주가격
지난 9월 21일 토요일 세계 최대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뮌헨에서 개최되었다.
포커스(Focus Online)는 축제 개최 하루 전인 9월 20일에, 옥토버페스트 기간 중 판매되는 맥주가격에 대한 흥미로운 기사를 실어 독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일종의 시민협회인, '불법가격단속 협회장'(Präsident des Vereins gegen betrügerisches Einschenken)인 비트링어(Jan-Ulrich Bittlinger)의 말에 따르면, 옥토버페스트 기간 중 1Maß(1Liter) 기준으로, 맥주를 가장 많이 주는 곳은 뢰벤브로이(Löwenbräu)로, 그 양은 평균적으로 0,94리터에 달했다. 케퍼(Käfer Wiesn-Schänke)에서는 가장 적은양의 맥주를 주는 걸로 조사되었는데, 1리터 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0,8리터였다.
"어쩌다가 0,75리터만 담긴 맥주가 나올 때도 있다"고 비트링어의 말을 인용해 포커스는 보도했다. 문제는 판매자가 그만큼 이윤을 더 챙긴다는 것에 있다. 케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가게들이 "적은 양의 맥주를 줌으로써, 한 잔당 96센트를 절약하고, 한 해 그 합계는 570만 유로가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물론 이를 담당하는 관청의 부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 시민협회가 2001년부터 그 일을 하는 이유는, 관청부서가 맥주 가격책정과 현장조사를 엄밀히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만일 가게들이 이 규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그들은 벌금을 낼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책임 역시 면치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관광객들에게 알리고 터무니없는 가격책정을 방지하기 위해, 축제기간 내내 그 시민협회는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포커스는 전했다.
그리고 옥토버페스트 주최 측은 축제기간 중 1Maß(1Liter)의 맥주 가격을 작년 평균대비 30센트 오른 9,85유로까지 받을 수 있도록 권고했다. 그러나 많은 가게들이 각각 작년 대비 최대 50센트를 올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두 호프집, 호프브로이하우스(Hofbräuhaus)와 뢰벤브로이(Löwenbräu)에서도 각각 40센트와 35센트를 올려 9,75유로와 9,85유로를 받는 것으로 결정했다. 물론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가게(Früchte, Vinzenz Murr 등)에서는 작년에 비해 20센트만 올린 9,40유로를 받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평균 맥주가격 대비 약 40센트를 아낄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가게에서 비음주자를 위해 판매하는 미네랄워터를 7,40~9유로, 청량음료를 최대 8,59유로로 정해, 그 가격이 맥주에 비해 결코 저렴하지 않다고 포커스는 보도했다.
약 300만 명이 방문할 예정인 이번 옥토버페스트는 9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16일간 뮌헨에서 진행된다. 관광객을 위한 옥토버페스트 행사일정과 숙소정보는 다음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www.oktoberfest2013.com/ (독일어)
http://www.oktoberfest.de/de (독일어)
http://www.oktoberfest.de/en/ (영어)
독일 유로저널 김신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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