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실업률,경제 이전보다 높아져
OECD 국가들의 실업률이 여전히 경제위기 이전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며, 노동시장 회복은 국가별로 다르게 진행되고있다. 2013년 7월 OECD 전체 실업률은 7.9%로 전후 최고치인 8.5%(2009년10월) 보다 0.6%p 낮으며, 지난 2년간 약 8.0% 수준에서 고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일본, 미국을 포함한 많은 OECD 국가들의 실업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유럽 지역도 올해 2사분기를 정점으로 실업률 상승추세가 진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실업자수는 약 4천8백만명으로 위기 직전에 비해 1천5백만명이 증가했다.
2013년 1/4분기 현재 OECD 전체적으로 실업자 3명 중 1명 이상이 1년 이상 장기실업자(1천6백8십만명) 이고 2007년 이후 87.5% 이상 증가했다. 경기침체가 노동시장에 타격을 가장 많이 준 국가에서 장기실업률이 높게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전체 실업자 중 장기실업자의 비중은 2007년 4/4분기 10%에서 2013년 1/4분기 27.0%로, 스페인은 2007년 4/4분기 19.1%에서 2013년 1/4분기 47.1%로, 같은 기간 아일랜드는 28.9%에서 62.4%로, 아이슬란드는 5.4%에서 25.5%로 각각 증가했다.
32개 OECD 국가 중 12개 국가는 장기실업자가 감소하였고, 특히, 비교적 경기침체가 심하지 않았던 독일은 글로벌 위기 이전에 비해 장기 실업자가 더 감소했다.
장기실업자의 급속한 증가는 이들이 구조적 실업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우려된다. 또한, 실업이 장기화 될수록 실망근로자(일을 원하고 능력은 있으나, 노동시장 사정 등으로 구직을 포기하여 실업자 통계에서 제외되는 자)가 늘어나게 되는 점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실업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그리스(27.6%, 2013년5월), 스페인(26.3%), 포르투갈(16.5%), 슬로박(14.3%), 아일랜드(13.8%), 이탈리아(12.0%), 프랑스(11.0%), 헝가리(10.4%, 2013.6월), 폴란드(10.4%) 순이다.
반면, 실업률이 가장 낮은 국가들로는 한국(3.2%), 노르웨이(3.4%, 2013년5월), 일본(3.8%), 스위스(4.6%, 2013년1/4분기), 오스트리아(4.8%), 멕시코(4.9%) 등으로 5%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은 2013년8월 현재 7.3%로 1년 전 같은 기간 8.1%보다 감소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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