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들에게서는 열심히 일할 의지가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동유럽 이민자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불가리아 정부가 주장했다.
영국 주간 옵저버지의 보도에 따르면 불가리아 정부는 또 자국민들이 ‘보조금 관광’에 연루되었다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불가리아 정부는 영국이 EU 내 인력, 물자의 ‘자유이동’으로부터 혜택을 입고 있으며 영국에 거주 중인 불가리아인들은 대체로 젊고 미혼이며 비교적 교육 수준도 높다고 발언했다.
불가리아 정부는 “농장 운영자들과 재배업자들은 농장에서 지내기 싫어하는 영국인들을 고용하는 데 곤란을 겪고 있다. 영국인들은 최저임금을 받는데 충분한 강도로 일하지 않으며 보조금 대신 농장일을 택할 정도로 의욕적이지 못하다”며 “불가리아인과 루마니아인들은 안정적이고 신뢰할 만한 근로 인력으로써 높이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불가리아 정부의 문서는 지난달 영국의 내무성과 고용연금부에 제출되었다. 불가리아 정부는 자국민들의 영국 내 고용 및 NHS와 같은 공공서비스의 이용이 제한을 받게 될 때 금번 문서에 기초하여 반박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영국의 장관들과 보수당의 의원들은 루마니아인들과 불가리아인들이 영국으로 이주하여 일할 수 있는 허가를 완전히 얻기 전에 복지제도에 대한 이용 제약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불가리아 정부는 자유이동과 EU회원국 간의 복지제도 이용에 대한 현 EU법이 남용되어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불가리아인들이 복지제도를 악용하기 위해 영국에 이주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문서는 2011년에 영국인 근로연령 인구의 16.6%가 보조금을 청구한 반면 비영국인들은 6.6%만이 복지수당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사업연구소는 EU 이민을 제한할 경우 2050년까지 영국이 600억 파운드의 손실을 입게 될 것이며, 이민으로써 고령의 인구가 대체되지 않을 경우 정부 부채 규모 또한 0.5%가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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