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인플레이션,최근 3년 이래 최저치
오스트리아 물가가 지난 7월의 경우 전년대비 2% 상승한 데 이어 8월에는 1.8%만 인상되어 최근 3년 이래 (2010년 8월 1.7%) 최저치를 기록했다.
오스트리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8월 물가의 경우 물가 상승 품목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한 식료품비가 있는바, 세부적으로 육류는 5.1%, 계절상품인 야채 및 과일류물가는 4% 인상되었다.
반면 디젤유(-4.8%), 휘발유(-4.4%) 중유(-7.4%) 등 연료비는 전년대비 가격이 인하되어 주택비인상(임차료 2.8%, 관리비 4.8%)을 진정시켜주는 역할을 하였다.
유럽연합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8월 전체유럽연합 물가가 1.5% 인상되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의 기대치인 2%를 밑도는 수치이다. 따라서 은행의 금리인상의 부담은 줄어들었으며 유로존의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치인 0.5%를 기록했다.
유럽연합내에서 에스토니아(3.6%)가 가장 높은 물가인상을 기록하였고, 그리스, 불가리아, 라트비아 세 나라는 각각 -1.0%, -0.7%, -0.1% 디플레이션을 기록했다.
한편,오스트리아 경제는 여타 EU국가에 비해 선전하고는 있으나 EU 및 글로벌 내수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성장률이 뚜렷한 회복세로 전환되지 못하고 있다. 2013년 2/4분기 경제성장률은 0.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2014년은 1.6% 성장이 예상된다. 실업률은 4.9%(오스트리아 기준 6.7%)로 EU내 최저실업률을 유지하고 있으나 2013년5월 현재 실업자는 25만여명으로 2012년5월에 비해 9% 상승했다.
또한, 실질소득 성장 둔화와 가계저축 증가로 국내 소비가 위축되고 있고, 운송 및 생산 산업 분야의 내수 침체 등이 경기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Nowotny 오스트리아 은행(OENB) 이사장은 " 오스트리아의 현재의 경기침체(recession)가 일본에서와 같은 장기 성장정체(stagnation)로 발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스트리아 유로저널 장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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