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
벨기에 월드컵 우승으로 월드컵 랭킹 1위 탈환
김자인(25,노스페이스)이 21일 벨기에 퓌르스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 3차전 결승에서 유일하게 완등, 정상에 오르면서 2010년부터 4년 연속 벨기에 퓌르스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월드컵 랭킹 1위를 탈환했다.
올시즌 리드 월드컵에서 2번째 정상에 오른 김자인은 리드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함과 동시에 미나 마르코비치(26, 슬로베니아)를 제치고 2013 리드 월드컵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김자인은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 회복 후 처음 출전한 리드 월드컵 1차전에서 우승했다. 이어 월드컵 2차전 3위, 월드게임 준우승, 아르코 락 마스터 준우승 등 4번 연속 시상대에 오르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왔다.김자인은 지난 21일 프랑스 뷔앙송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월드컵 여자 리드 결승전에서 완등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자인은 단 한 명의 완등자도 나오지 않았을 만큼 어려웠던 준결승 루트 45번째 홀드에서 떨어졌지만 단독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여세를 몰아 결승에서는 유일하게 완등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사진: 김자인이 2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KNN타워를 10m씩 오를 때마다 100만 원의 기부금을 적립, 정상에 오를 경우 총 1,280만 원의 적립금을 부산지역 아동복지시설 '은혜의 집'에 기탁했다.>
한국 양궁, 월드컵 남녀 단식과 혼합 모두 우승
한국 양궁 대들보 오진혁(현대제철)과 윤옥희(예천군청)가 프랑스 파리의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2013년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에서 남녀 단식과 혼합 복식을 모두 휩쓸었다.
월드컵 파이널은 한 해 네 차례 열리는 월드컵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남녀부 8강씩을 초대해 펼치는 왕중왕전이다.
오진혁(현대제철)과 윤옥희(예천군청)가 2013년 세계 양궁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
오진혁은 22일 파이널 리커브 남자 결승전에서 다이샤오샹(중국)을 세트점수 7-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 1, 2차 월드컵에 이어 세 번째로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윤옥희는 여자부 결승전에서 디피카 쿠마리(인도)를 6-4로 물리치면서 올 시즌 1, 4차 월드컵에서 개인전 정상을 밟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윤옥희는 2010년 월드컵 파이널에서 우승한 뒤 개인통산 두 번째로 왕중왕에 등극했다.
이들 궁사는 혼성부 결승전에서도 짝을 이뤄 프레보스, 코트리가 나선 프랑스를 152-14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이 리커브 혼성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2년 만이다.
존 존스, 6차방어·10연승 대기록 수립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26)가 2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UFC 165 경기에서 알렌산더 구스타프손(26)을 상대로 5라운드에 걸친 사투 끝에 판정승을 따냈다.
이로써 존 존스는 해당 체급 최다 방어 기록인 6차 방어에 성공했으며, UFC 진출 이후 1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구스타프손과 명승부를 펼친 존 존스는 구스타프손의 펀치에 고전하면서 한때 그로기 위기까지 갔지만 5 라운드의 치열한 접전 끝에 노련함으로 이를 이겨내고 심판 만장일치 판정승을 이끌어 냈다.
존 존스는 승리후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격투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경기였다며 대전 상대였던 구스타프손을 격려했다. 객관적인 전력 상으로는 존스가 앞서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공방이 계속됐던 명승부였다.
구스타프손은 연승행진을 '6'에서 마감했지만 이날 극강 챔피언으로 불리는 존스에 뒤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관중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19승 1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는 존스는 자신이 기록한 유일한 패배가 반칙으로 인한 실격패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기에서 밀려 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UFC의 강호.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으로 전 체급을 통틀어서도 1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