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서 우리 명절 추석 체험 행사 열려
폴란드에서 지난 19일 추석을 맞아 폴란드 현지인들에게 우리 추석 풍습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되어 성황리에 진행했다.
주폴란드 한국문화원이 개최한 이번 행사에 참여한 100여명의 폴란드 바르샤바 시민들은 송편을 만들어 보고(사진) 차례를 지내며, 전통놀이 돼지 씨름을 하는 등 추석 풍습을 몸소 체험했다.
유치원생 손자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추석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송편 만들기(아래 사진) 국악 청년봉사단의 전통음악 공연, 소원 부적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차례 지내기’ 시연에서 ‘차례 상차림 방법’과 ‘남·여 역할 분담’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하는 등 한국의 조상 모시기 전통 풍습에 많은 호기심을 나타냈으며 전통놀이 돼지씨름 경연대회에서는 서로를 응원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폴란드에 파견된 국악예술봉사단 ‘너영나영’팀은 우리 전통악기로 폴란드 민요 ‘헤이 소코위’, ‘아가씨들아’를 연주해 참가자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등 양국 시민간 전통 풍습을 이해할 수 있는 미니 축제가 됐다.
안나 킬리안(A.Kilian)씨는 송편 만들기를 하면서 “모양이 폴란드 만두 ‘피에로기’와 비슷하다”면서 “예쁜 송편을 만들면 예쁜 딸을 낳는다는 말을 듣고 더욱 정성들여 만들었다”고 자신이 만든 송편을 자랑했다.
주폴란드 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추석, 설 등 우리 전통 명절이 돌아올 때마다 현지인들이 우리 세시 풍습을 체험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도록 명절 소개 및 체험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유로저널 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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