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google )
개인 생활과 일 사이의 경계를 확실히 긋지 않고 모호하게 섞는 직장인들의 행동에 대해 각 국적에 따라 다양하게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경제 전문잡지 챌린지지에 따르면, 가족 식사 중 직장에 이메일을 보내거나 회사 노트북을 들고 바캉스를 떠나는 등 직장인들의 행동에 대해 유럽인들, 중국인들 혹은 남미 사람들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비지니스 여행 전문 호텔 그룹 Accor의 한 고급 호텔업체 Pullman에서 한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인 및 중국인들이 가장 일중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인들 중 47%, 독일인들 중 50%가 주말이나 바캉스 기간 중 노트북,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을 휴대하는 한편, 중국인들 중 85%, 브라질인들 중 74%가 그러한 행동을 보였다.
게다가, 중국인들 중 92%, 브라질인들 중 83%가 이러한 일과 개인 생활을 모호하게 섞는 행위(blurring)가 그들로 하여금 직업적인 성공을 촉진한다고 생각한다.
한편, 미국인들은 원거리 사무 참여에 대해 양면적인 태도를 드러낸다. 즉, 그들은 노트북 및 태블릿 등을 활용하여 직장 외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이며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도 사무를 볼 수 있다는 점을 들며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동시에, 그것이 오히려 스트레스의 원천이 되고 직장 밖에서도 일에서 분리되지 못한 채 개인 생활이 침해받는 다는 인상을 받는다.
이에 비해, 프랑스인들과 독일인들은 개인 생활과 직업 세계를 보다 구분하는 편이며, 원거리 사무 참여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공통점을 나타낸다. 또한, 그들은 직장 내에서 일을 할 때에는 개인적인 활동에 가장 적게 관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인들 중 72%, 오스트레일리아인들 중 74%에 달하는 인구 역시 근무 시간 외에 개인 생활을 침해받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모든 국적을 걸쳐서 설문조사 대상자 중 27%에 해당하는 직장인들이 근무 시간 중 주말 여행이나 바캉스 계획을 짰던 것에 대해 시인했다.
이 조사는 25세 이상 65세 이하로 경제 활동에 참여하며, 최근 12개월 이내에 적어도 세 번 이상 고급 호텔에 체류했던 직장인들을 상대로 온라인상에서 행해졌다.
프랑스 유로저널 진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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