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AFP)
마뉴엘 발스(Manuel Valls) 프랑스 내무장관의 Roms (롬 ; 동유럽 출신 집시 집단) 관련 발언이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지며 프랑스 정치권 내에서도 이견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화요일 발스 장관은 프랑스 라디오 채널 France Inter 에서 "그 민족과 우리는 너무나도 다른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다"며 프랑스 내에 거주하는 Roms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Roms 집단을 프랑스 사회에 영입하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며 Roms 인구가 집단으로 거주하는 야영지의 철거와 강제 이주를 통해 자신들이 왔던 곳으로 되돌아가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 Roms인구의 고국 송환을 위해 유럽 연합과 그들의 주된 국적인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당국의 협조를 부탁했다.
며칠 뒤인 토요일 프랑스 TV채널 i-Télé와 르 파리지앵이
함께 한 여론 조사 결과에서 프랑스 국민 93%가 Roms이 프랑스
사회에 통합되지 못하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또한 응답자 중 77%가
발스 장관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혔으며 21%의 응답자는 어떤 식으로든 사회 구성원을 규탄하는 그의 발언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논란이 점점 거세지는 가운데 지난 일요일 발스 장관은
BFMTV채널에서 자신의 발언에 뒤이은 비판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지경이라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과 에로 총리는 발스 장관의 발언에 동의함을
표명한 반면 세실 듀플로 주거부 장관과 마리솔 투렌 사회 복지부 장관등은 발스 장관의 발언에 강한 비판을 표명하는등 사회당 정부내에서도 이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현재 프랑스에는 전국에 걸쳐 약 2만 명이 넘는 집시들이 부락을 이루어 살고 있다.
프랑스 유로저널 김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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