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아동들의 학업 성취도조차 빈부의 격차에 따라 차이가 나고 있다.
아동구호자선단체의 조사 결과를 인용하여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아이들이 7세가 되면 이미 빈부에 따라 장래 GCSE (영국 중등자격과정)학업 성취도에 있어서 차이가 정해 진다고 보도했다.
2012년에 7세 아동들의 약 13%인 76,000명의 아이들이 읽기 성적 기준치에 도달하지 못했는데, 무료 급식을 받는 빈곤한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을 비교하면 그 차이는 확연하다. 무료 급식을 받는 아이들의 24%가 읽기 수준 미달이었던 반면, 형편이 나은 가정의 아이들은 단지 10%만이 그에 해당했다. 또한 7살 때 읽기와 수리 능력이 뒤처졌던 아이들의 84%는 이후 교육과정에서도 계속해서 낙오를 면치 못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불우한 입장에 처해 있는 수많은 아동들이 읽기, 쓰기, 산수의 기본을 익히지 못한 채 초등학교를 졸업한다는 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긴급히 초등교육을 개혁하고 빈곤한 아이들에게 특별한 지원을 해 주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포닉스(Phonics) 시험과 엄정한 새로운 초등 교과 과정으로 많은 아이들이 친구들을 따라잡는 데 필요한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동구호자선단체는 다음 4년에 걸쳐 잉글랜드 지역의 23,000 아동들의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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