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의 다수, 계속적인 난민 수용 반대해
이탈리아 남부 람페두사(Lampedusa)
섬 해역에서 난민선 침몰사고로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지는 참사가 있고 난 후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시점, 독일인들은 독일에서 계속적으로 난민을 수용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는 여론을 보였다. 특히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난민수용을 반대하는 성향을 보였다.
(사진출처: SPIEGEL ONLINE)
최근 람페두사의 난민 참사에도 불구하고 독일인들의 다수는 독일의 난민수용을 반대하고 있다. 지난 10일 독일 선거권을 가진 1003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ARD방송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슈피겔 온라인에 따르면, 설문 대상자의 51%가 ‚독일이 더 많은 난민을 수용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독일인의 43%는 ‚독일이 더 많은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했다.
그 밖에 ‚유럽연합 전체가 더 많은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라고 답한 독일인은
52%로 절반이 넘는 모습을 보였다.
독일인들은 정치적인 성향에 따라 난민수용과 관련한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화폐를 비판하는 독일의 신당인 AfD를 지지하는 국민들 중 70%는 독일의 더 많은 난민수용에 대해서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또한 기민/기사당을 지지하는 국민들 중 61%가 난민수용을 반대하고 있었다. 반대로, 독일의 더 많은 난민수용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녹색당 지지자들 이였으며,
그들의 72%가 난민수용에 찬성하는 모습을 보였고, 사민당 지지자들은 54%가, 그리고 좌파당 지지자들은 48%가 독일의 계속적인 난민수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주교회의 의장인 로베르트 쫄리취(Robert Zollitsch)는 지난 10일 베를린에서 독일이 더 많은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을 공표하면서, „우리는 경제적으로 더 나은 상황에 있기 때문에 독일에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사회국가임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이면서, 유럽연합의 국경선과 지중해의 감시에 있어서 무엇보다 난민들의 구조가 최우선시 되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지난 10일 베를린에서는 약 350명의 사람들이 모여 난민들의 더 많은 권리를 외치는 시위를 벌였으며, 브란덴부르크 토어에서는 바이엔 주에서 온 난민들의 시위가 있기도 했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director@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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