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Liberation)
프랑스의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ront National) 소속 로헝 로페즈(Laurent
Lopez) 후보가 지방 의회 제 2차 보궐선거에서 프랑스 제 1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 소속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차지했다. 로페즈 의원은 10월 13일 프랑스 남부 브히뇰(Brignoles) 지역에서 있었던 도의원 보궐선거 결선투표에서 53,9%의 지지도를 얻으며 대중운동연합의 카트린
델제흐 후보(지지도 46,1%)를 제치고 당선에 성공했다고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씨옹은 보도했다.
지난 1차 보궐선거에서 40,4%의 득표율을
기록한 로페즈 의원은 이번 결선투표의 선거율이 45%로 미미한 상황을 적극 이용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당선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로페즈의원은 "나는 유권자들, 소외계층 그리고 서민들만을 생각했다" 라며 "이번 승리는 내년 3월에 있을 지방선거를 향한 극우정당 첫번째 승리의 발걸음"
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다음 정치적 행보는 브히뇰 시장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우파 제 1야당 대중운동연합의 쟝 프랑수와 코페(Jean-François
Copé)의장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현 좌파 정부의 정치에
불만스러워하는 국민들의 정서와 공산당원 시장에 대한 반감의 결과"라고 말했다.
방샹 뻬이용 교육부 장관은 이번 투표결과를 "프랑스 공화국과 민주주의에 반(反)하는 결과"라며 "이제부터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상황의 중대성을 심각하게 숙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로존 탈퇴와 외국인을 향한 적대적 정책을 펼치는
국민전선이 최근들어 창당이후 최고의 선전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끝없이 계속되는 조세부담, 실업률 상승 그리고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는 경제난 등에 지친 프랑스 국민들의
극단적인 선택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프랑스 유로저널 김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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