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위원회장은 이탈리아의 람페두사 섬을 방문하여 지역의 장기적인 이민 문제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서약했다.
바호주 위원회장과 이탈리아의 엔리코 레타 총리가 람페두사에 도착하자 지역민들은 야유를 퍼부었으며 이 때문에 이들은 일정을 변경하여 이민자 수용소를 방문해야만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기자 회견에서 바호주 위원회장은 열악한 이민자 수용소의 상태를 개선하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3천억 유로를 긴급 지원해 주기로 약속했다.
바호주 위원장과 레타 총리는 또한 280여 개의 관들 앞에서 망자들의 넋을 기렸다. 바호주 위원회장은 “수백 개의 관들이 늘어선 광경은 내 마음 속에서 결코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으며, 레타 총리는 희생자들에게 국장을 치뤄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9일 잠수부들이 9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함으로써 현재까지 총 29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람페두사는 튀니지에서 불과 110 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까닭에 이탈리아는 10년 이상 북아프리카로부터의 이민자 유입으로 문제를 겪어 왔다. UN 난민청의 자료에 따르면 금년에만 현재까지 약 30,100명의 이민자들이 배편으로 이탈리아에 도착했다.
250명이 정원인 난민소에는 900여 명이나 되는 이민자들이 갑갑히 수용되어있으며 이는 UN 난민청 및 인도주의 단체들의 항의를 촉발시켰다.
이탈리아의 안젤리노 알파노 내무장관은 “문제는 즉시 해결될 것”이라며 이민자들을 보다 신속히 본토의 다른 수용소들로 이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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