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내외 안정세 지속
석유 수급사정이 개선되면서 국제유가는 안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경제 기관 보고서들에 의하면 석유수요가 추세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선진국이 세계경제 회복을 주도하는 가운데, 개도국의 성장세 둔화로 석유수요 증가는 과거만큼 빠르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신흥국의 통화 약세는 석유 수입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
반면 세계 석유 공급은 셰일혁명이 전개되는 북미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9월 들어 가세한 카자흐스탄의 대형유전인 카샤간 유전의 석유 생산도 비OPEC의 석유 공급 확대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카샤간 유전은 약 1,200억 달러가 투자된 세계 최대 에너지 개발 사업으로 최대 130만 b/d의 석유를 생산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동의 공급 불안감 개선도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8월 유가를 자극했던 리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의 210만 b/d 규모의 석유생산 차질이 회복세로 전환되었고, 시리아 사태와 이란 핵개발 문제가 외교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 세계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석유공급 증가규모가 수요증가 규모를 상회하면서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100달러 내외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한국 유로저널 김해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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