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인 83%, 최저임금 8,50유로 원해
이 달 23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민/기사 연합인 유니온(UNION)과 제
1 야당인 사민당(SPD)의 대연정 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독일 국민들의 여론조사 결과가 알려졌다. 독일 국민들은 사민당이 대연정 참여 조건으로 요구하는 최저 임금제와 선거 전부터 주장하던 사민당의 부자세 제도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spiegel online)
지난 18일 독일 방송 ZDF의 여론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슈피겔 온라인에 따르면, 독일인의 83%가 사민당이 대연정 참여 주조건으로 내세운 최저 임금
8,50유로 제도에 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밖에,
사민당이 지난
20일 발표한 대연정 참여 조건
10가지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선거 전부터 주장해 오던 부자세 제도에 찬성하는 독일 국민 또한 69%의 비율을 나타냈다.
무엇보다 사민당은 여당인 유니온과의 대연정을 이끌기 위한 조건으로 동서독을 막론하고 법적으로 최저 임금을 시간당 8,50유로 정하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유니온은 아직까지 법적인 최저 임금제를 공식적으로 거부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최근 기사당(CSU)
대표인 호스트 제호퍼(Horst Seehofer)가 일부 조건을 내세우며 최저 임금제를 고려할수 있음을 시사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으며, 기민당(CDU)의 사무총장인 헤르만 그뢰헤(Hermann Gröhe)는 기민당의 조건들을 확실히 알리면서, 일자리 조건에 따른 최저임금이 있어야 할 것을 주장하면서 일률적인 최저 임금제 도입을 원하는 사민당과 타협이 있어야 할 것을 전했다.
앞으로 5년간의 메르켈 총리의 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대연정 협의에 있어 기사당이 요구하고 있는 외국인 대상 독일 고속도로 통행료 또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 이에 찬성하는 독일 국민은
70%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국민들의 61%는 독일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가기 위해 여당과 제 1 야당이 함께하는 대연정 구성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사민당이 10가지 조건을 들며 유니온과의 대연정 참여 입장을 발표한 만큼 돌아오는 이달 23일 앞으로 5년간 독일의 대연정 정부 구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독일의 대연정을 원하는 독일 국민들은 유니온을 지지하는 사람들(76%)과 사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67%) 뿐만 아니라, 독일을 위한 대안당(AfD)을 지지하는 독일 국민들의 64% 또한 대연정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director@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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