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동북아 최초로 패트리어트 실사격 발사 성공
16일 충남 보령시 공군 대천 대공사격장에서 10여 초간 수직으로 상승 7㎞ 상공까지 치솟은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이후 표적을 향해 10㎞, 20㎞를 날아가더니 35㎞지점에서 표적에 명중했다.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실사격을 한 순간이자, 우리 공군 방공유도탄 부대의 탄도탄 방어능력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196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40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현재 방공유도탄 부대에서 운용 중인 중·장거리 유도탄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실제로 사격하는 방공포병 분야의 연중 최대 훈련이다.
특히 올해 실사격 대회에는 2008년부터 도입을 시작해 2012년 전력화를 마친 패트리어트 포대가 최초로 참가해 실제 항공기와 유사한 레이더 반사면적을 갖는 무인표적기를 활용해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2번에 걸쳐 사격, 2번 모두 무인표적기를 명중시키며 탄도탄 방어능력을 확인시켰다.
박영일(중령) 방공유도탄사 표준화평가과장은 “패트리어트 포대의 첫 실사격을 통해 우리 공군 방공유도탄부대의 탄도탄 방어능력을 확인한 것이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패트리어트 시스템은 최초 적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현재 공군이 운용 중인 패트리어트 시스템은 ‘PAC-3 Configuration 2’로 발사대·레이더 등 미사일 발사체계는 PAC-3며, 미사일은 PAC-2로 구성돼 있다.
PAC-2 미사일은 목표물 근처에서 폭발해 요격하는 방식이며 PAC-3 미사일은 목표물을 직접 타격해 요격하는 시스템이다.
공군은 패트리어트 시스템을 지난 2008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해 2012년에 전력화를 완료하고 탄도탄 요격 무기체계로 운용하고 있다.
한국 유로저널 황윤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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