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A 감시 사건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히 드러나고 있다.
이탈리아 주간 L’Espresso지의 보도에 따르면, 미 국가안보국(NSA)과 영국의 정보통신본부(GCHQ)가 이탈리아의 통신망 또한 감시했다고 에드워드 스노든 전 CIA 직원이 고발했다.
보다 현대적인 템포라(Tempora)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 GCHQ는 많은 양의 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으며 이는 또 NSA와 공유되었다.
L’Espresso지는 시칠리아가 유럽과 북아프리카, 중동 사이의 전략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으로 인해 첩보활동의 초점이 되었다고 확인했다. 신문은 GCHQ가 3개의 광섬유 통신 케이블(SeaMeWe3, SeaMeWe4, FLAG)을 정탐했다고 전했다. L’Espresso지는 GCHQ가 외국 정부의 정치적 의향, 무역 협정 내용 등을 감시함으로써 영국 경제에 기여할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정보국이 이러한 활동들에 대해 얼마나 인식하고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신문은 이탈리아 정보국이 영국과 제 3자 협정을 맺었다고 주장했지만,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일간 Le Monde지가 “파리와 워싱턴 사이에 긴장과 불신”을 보여준다고 주장한 NSA 내부 문서를 공개했다. 프랑스 관료들은 2012년 5월에 벌어진 사이버 공격의 배후가 미국이었다고 의심했다. 그러나 NSA 는 자신들은 물론, 영국 및 캐나다 정보국이 사이버 공격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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