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에 비해 3배나 많은 영국의 젊은 여성들이 저임금, 저숙련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TUC의 보고서를 인용하여 영국 일간 가디언지는 호텔이나 사무실 청소에 종사하는 16-24세 여성들의 비중이 1993년의 단지 7%에서 2011년에는 21%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남성들의 경우 그 비중은 14%에서 25%로 상승했다. 서빙, 청소, 사회복지와 같은 직군의 평균 연봉은 영국 평균 임금의 절반인 14,000파운드에 불과하다. 영국 국립통계청(ONS)에 따르면, 젊은 여성들은 A-level이나 학위에 있어서 남성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에 대한 원인의 하나는 사무관리나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보다 나은 임금을 지급하는 일자리의 감소에 있다.
20년 전에는 3%의 여성들이 IT 엔지니어, 요리사, 바 매니저 등의 직종에 종사했으나 2011년에 그 비중은 단지 1%로 감소했다. 그와 대조적으로 배관이나 미장 공사와 같은 기술직에 종사하는 젊은 남성들의 수는 20% 정도로 차이가 없다. 특별한 경우도 있긴 하지만 관리자나 고위 사무직에 공사하는 젊은 여성들의 비중 역시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1993년에는 6%의 젊은 여성들이 관리 직종에 종사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1년에 그 비중은 4%로 줄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견습직 및 청년 계약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젊은이들의 직업 체험 기회를 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용연금부의 한 대변인은 “우리는 젊은이들이 직업을 갖고 자신들의 잠재력을 발현하는 것을 돕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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