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AFP )
프랑스 외무부 장관은 아프리카 말리 북부 지역 키달(Kidal)에서 두 명의 라디오 프랑스 인터네셔널 (RFI) 기자들이 납치 및 암살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경제 전문지 챌린지지에 따르면, 한 무장 단체에 의해 납치된 이후, 몇 시간 만에 살해된 채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클로드 베흐롱 기자와 쥐슬랭 뒤퐁 기자는 반군 단체 아자와드 전국 해방 운동(NMLA) 대변인을 인터뷰한 뒤 그 집 앞에서 무장 괴한들에 납치되었다.
NMLA는 유목 민족인 투아레그 부족을 중심으로 결성되어 지난해 4월 북부지역 아자와드 분리 독립을 선언했으며, 올해 1월 급진 이슬람주의 세력을 몰아내고 키달 지역을 장악했다.
기자들을 납치 및 피살한 세력이 누구인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급진 이슬람 무장 단체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프랑스 대통령은 곧 긴급 장관 회의를 열어 사건에 대한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고, 검찰측에서도 이 납치가 테러단체와 연관이 있는지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프랑스 외무부는 말리 당국과 협조하여 이번 사건에 대한 정확하고 신속한 조사를 위해 모든 수단을 쓰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유로저널 진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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