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독일에서도 생계곤란으로 인한 범죄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 경찰은 독일 슈퍼마켓 체인점인 리들 협박범을 다시 체포하였다고 밝혔다. 벨트 지에 따르면, 이 협박범은 67세의 연금생활자로 쾰른-고도르프에서 붙잡혀 21일 현재 구류상태인데, 협박범은 협박편지를 통해 리들에서 판매되는 오이피클 유리병에 독을 타겠다고 협박하였다고 한다.
리들 협박범은 헤센 지역에서 지난 7월에 이미 붙잡힌 바 있었는데, 당시 그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이런 일을 저지르게 되었다고 진술한 바 있었다. 올 4월 이래로 그는 총 6장의 편지를 보내 몇십만유로를 요구하였고, 리들 회사 측은 이 협박편지를 받은 쾰른/본/뒤셀도르프 지역의 자사 지점에 있는 오이피클 병을 모두 회수하여 검사하였고, 결국 세척제를 투입한 병을 발견하였다고 한다.
이 협박범은 쾰른과 뒤셀도르프의 한 일간지에도 협박편지를 보냈는데, 신문사 편집실에서는 세척제가 투입된 병이 이미 발견되었고, 더 이상 시민들에게 위험이 없다고 판단하여 이러한 협박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이 있은 후에 경찰은 본에 거주하는 이 협박범을 잡기 위해 폭넓은 수사를 진행했고, 최근에야 비로소 용의자를 검거하게 되었는데, 용의자에 따르면 세척제가 투입된 피클병은 하나 밖에 없어 더 이상의 위험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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