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김연아는 소치올림픽 빛낼 스타 10인 중 한 명
영국 공영방송 BBC가 '피겨여왕' 김연아(23)를 '2014소치동계올림픽을 빛낼 스타 10인'중에 한 명으로 선정했다.
BBC는 지난 10월 31일 소치동계올림픽 개막 100일을 앞두고 유력 메달 후보 10명으로 린지 본(미국,알파인스키), 알렉스 오베츠킨(러시아,아이스하키), 케일리 험프리스(캐나다,봅슬레이), 마리트 비외르겐(노르웨이,크로스컨트리 스키),왕명(중국,쇼트트랙)이어 피겨스케이팅에 김연아를 선정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점(228.56점)으로 우승하고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18.31점으로 정상에 오르는 등 김연아는 여전히 여자 싱글에서 적수가 없는 금메달 후보다. BBC는 김연아의 프로필을 자세하게 열거한 뒤 "한국의 슈퍼스타가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빛나는 선수 인생을 마감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BBC는 "김연아는 엄청난 기대 속에서 사상 최고점을 세우며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을 제외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김연아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연아는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은퇴할 것"이라며 "김연아는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포브스에서 선정한 여성 스포츠스타 수입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BBC는 이와 함께 김연아의 선수생활 중 아쉬웠던 순간으로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의 결별, 2011∼2012시즌을 쉬기로 결정하면서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던 것을 꼽았다.
한편, 뼈에 멍이 든 정도의 가벼운 부상이지만 새 프로그램의 준비 과정으로 삼으려던 두 차례의 그랑프리 시리즈에는 출전하지 못했던 김연아는 부상 이후 처음 몸 상태를 언급하며 "통증이 많이 사라져 이젠 점프 연습도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히면서 "많이 좋아져 트리플 점프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에 나가려면 단순히 점프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경기에 나설 체력 등이 준비돼야 한다"면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몸 상태는 70% 정도"라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새 프로그램에 대해 "원래 프리스케이팅에서 서정적인 프로그램을 해 왔는데, 이번엔 프리스케이팅의 박자가 빨라 전보다 체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프로그램을 올림픽 때까지 꼭 완벽하게 소화하겠다.
소치올림픽은 내게 두 번째 올림픽이자 은퇴 무대가 될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즐겁게, 좋은 경험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