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한국기업연합회 공식출범
유럽의 비관세장벽 타파, 보호무역주의 방지를 목표로 하는 이익단체인 유럽한국기업연합회가 출범했다.
유럽한국기업연합회(이하 한기련)는 11월 8일 벨기에 브뤼셀 소피텔 라 루이즈(Sofitel La Louise)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불공정한 규제와 상관행에 대한 감시 및 지적 등 한국기업의 권익옹호를 위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한국무역협회 한덕수 회장을 비롯 패션그룹 형지 최병오 회장, 주식회사 엠슨 이민재 회장 등 한국에서 직접 건너 온 재계 인사들과 LG패션(이탈리아), 포스코 유럽사무소(독일), 현대엔진(네덜란드), 의료기기 업체 세라젬(독일) 등 유럽 전역에 산재한 한기련 회원사 및 유럽상의연합(Eurochambres), 유럽산업연합회 (BusinessEurope), 대외무역위원회(FTA), 유럽화주협회(ESC) 대표 등 국내외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초대회장을 맡은 유로카이텍스(네덜란드)의 이욱현 회장은 환영사에서“최근 경기침체와 맞물려 유럽 내 신설규제와 비관세장벽 등 보호주의가 잇따르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이제 한기련 발족으로 유럽 주재 현지법인, 지?상사, 교민기업 등이 힘을 모아 적시에 필요한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한기련 출범에 따른 자신감을 표명했다.
한덕수 무협회장은 축사에서 “EU는 주요 교역대상국으로 한국과는 포괄적 FTA를 체결한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라고 설명한 뒤 “한기련이 유럽에서 민간통상 채널의 구심점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무협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련 사무국은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설립됐으며 유럽내 한국 지상사와 현지법인 등이 회원사로 가입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 GS 글로벌, 중소기업은행, 현대상선 등 유럽에서 활약 중인 약 50여개 기업이 창립회원으로 가입했다.
한기련은 또 한국과 투자 및 교역에 관심 있는 현지기업과 업종별 이익단체, NGO 등을 특별회원으로 받아 양국간 실질적 민간교류의 구심점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하에 공정거래, 산업통상, 환경, 노동, 정보통신, 금융세제, 물류 등의 위원회를 두고 관심 회원사를 배속시켜 현안별로 전문성 있는 대응책과 기업 입장을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기련은 복잡한 EU의 정책결정 과정 및 신규 현안을 회원사에 알리기 위해 전문가를 초빙한 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한편, 한국기업과 유럽기업의 비즈니스 상담회도 상설화하여 EU기업과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데도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벨기에 유로저널 신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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