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서유럽국가 방문 기간 동안
프랑스와 영국 한인들, 국정원 등 국가 기관 대선 개입 규탄 촛불 시위 개최
***프랑스와 영국 한인 시위 관련한 사진은 향후에 게재함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프랑스,영국, 벨기에를 방문하는 기간에 맞추어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유학생 등 일부 한인들이 국정원 등 국가 기관의 조직적인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촛불 시위를 개최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7월 독일을 시작으로 프랑스, 영국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서명운명을 개최하였다.
이들이 발표한 선언문은 " 박근혜는 대한민국의 합법적인 대통령인가? "라고 묻고 "총제적 부정으로 점철된 대선결과를 방치한다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선언문은 "우리는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국가정보원, 국방부와 경찰이 조직적으로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난 이상, 헌법에 따라 2012년 대통령 선거의 무효를 주장한다. 그리고 이 건의 수사 주체에 의혹 대상인 집권 여당과 청와대가 전면적으로 배제될 것, 박근혜는 이 모든 사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통령직을 사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랑스와 영국 양국에서 개최된 촛불 시위는 인터넷 방송인 트윗방송(TWTBS)으로 실시간 생중계되었다.
한편, 이번 박대통령의 서유럽국가 방문을 수행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랑스 파리에서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집회를 연 시위대에게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프랑스 유학생 등 한인들 수 십명,촛불집회 개최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순방을 계기로 수 십여명의 프랑스 일부 한인들이 2012년 대선기간에 국가기관의 조직적인 개입으로 이루어진 대통령선거의 부당함을 규탄하는 촛불 시위를 개최했다.
지난 11월 2일과 3일 양일간 열린 촛불집회는 토요일 4시 파리 트로카데로 인권광장(Parvisdes Droits de l'Homme)에서, 그리고 일요일 4시 팔레-루아얄 광장(Place du Palais-Royal)에서 촛불 집회를 갖고 국정원 등 국가 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을 규탄하는 촛불 시위를 개최했다.
이날 시위에서 프랑스 유학생 등 한인 수십 명은 '박근혜는 대한민국의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플래카드와 포스터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날 집회를 주도한 단체는‘민주주의 파괴를 규탄하는 재불한인’ 의 이름으로 2012년 대선 부정 의혹을 항의하는 촛불시위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양일간에 파리 한복판에서 개최된 이번 규탄 대회에서는 재불한인 뿐만 아니라 프랑스인들도 참석해 귀를 기울였으며, 집회는 발언자가 한국어로 연설을 하면 통역자가 불어로 통역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촛불집회를 계획한 배경에 대해 주최측은 "현대 민주주의의 혁명적 발발점인 이곳 파리에서 민주주의의 가치와 역사를 되새기며 국가 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을 규탄하고자 한다" 고 밝혔다.
10월 23일자 뉴욕타임즈 신문에는 지난 2012년 대한민국 대선 선거운동 기간 국가정보원과 국방부 등 정부 기관이 선거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보도가 실렸다. 대선이 끝난지 10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되는 부정 선거 논란으로 한국의 국정에 지장을 주고 있는 상태라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주최측에 의하면 한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책임 통감과 선거 부정 규명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에대해 박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하였으나 서유럽 순방에 오르기 전 인 10월 31일 열린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의혹을 살 일을 하지 않았다" 고 말하였다.
이번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일정에 맞춰 조직되었으며, 3일 일요일 오후에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 플라스 듀 팔래 로와얄(Place du Palais Royal) 에서도 두번째 촛불집회가 개최되었다.
이날 시위를 주도한 ‘민주주의 파괴를 규탄하는 재불한인’측은 지난 6월말부터 국정원 개입 선거부정 관련해 르항스 한인들의 시국선언에 합류하거나 주도했던 프랑스 내 한인들의 주도로 조직된 사람들로 구성되었고 여기에 2년 전,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투쟁을 했던 이들이 합류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들은 어떤 정당이나 단체와 관련되어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대통령 수행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파리 시위대 대가 치르게 할 것' SNS글 논란
한편,박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수행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이번 시위와 관련하여 프랑스 파리에서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집회를 연 시위대에게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김진태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시위가 통진당 파리지부 수십 명이 모여서한 집회였다" 고 밝히면서 "이들을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번에 파리에서 시위한 사람들은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하겠다며 채증 사진 등 관련 증거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겠다"고 말한 데 이어 " 그걸 보고 피가 끓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닐 것이다."라는 발언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에 유포했다.
이에대해 이날 시위를 주도한 ‘민주주의 파괴를 규탄하는 재불한인’측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위임을 주장하고 김 의원에게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주최측은 " 집회 당시 통진당 파리지부에 속한 한 사람이 자유발언을 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자유의지로 집회에 참석한 일인일 뿐, 집회 주최측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번 집회에는 파리교민과 유학생, 여행자, 수녀, 언론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심지어 그 자리에는 일베에 속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일베와 경찰을 제외하고 그 자리에 모인 모든 사람은 대한민국에서 유린되고 있는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를 열망하는 자유의지로 모인 사람들일 뿐이다. 우린 그들이 어떤 당적을 가졌는지 아닌지 알 수도, 알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국내 언론들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히 현지 대사관 측으로부터 그 집회가 통합진보당 주도로 개최됐다는 보고를 청취했다"면서 "집회 주최 측도 통합진보당 파리지회 당원이 직접 연설했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제주 해군기지 반대투쟁을 했던 자들도 합류했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비춰보면 교민들의 자발적인 집회라기보다는 진보당의 계획과 주도 하에 이뤄진 집회라고 보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고 덧붙이면서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말이 그렇게 나쁜 건가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집회의 권리도 있지만 책임도 있는 것"이라며 "시위 참석자들을 형사처벌하도록 하겠다는 게 아니라 집회 참여에 상응하는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을 향해 '합법적인 대통령이 아니다'는 현수막을 건 것은 국민 모독이자 헌법 무시 처사"라면서 "이에 대해 공분을 느끼지 않는다면 오히려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을 밝히고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영국 한인들,박근혜 대통령 방영에 맞추어 시위 벌여
회사원, 연구원,유학생들을 비롯한 재영한인 20 여명이 박근헤 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에 맞추어 박 대통령의 영국 도착일이었던 4일 오후 2시에는 영국 국회의사당 앞에서,오후 4 시에는 주영한국대사관 앞에서 국정원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시위를 개최했다.
특히,이들은 런던을 비롯해 리버풀, 옥스포드, 카디프 등에서도 일부러 참가하기 위해서 피켓등을 직접 제작해 들고 참여했다.
부정선거로 대통령이 된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방문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이에 맞추어 시국선언 모임을 계획했다고 밝힌 참가들은 '새누리당은 수사 개입 중단하라',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한다' 등을 외쳤다.
재불 한인 선언과 같은 내용의 재영 한인 선언문 낭독과 참자자들의 자유발언시간이 있었으며, 자유 발언때에는 함께 동참했던 영국인 Pat Cunningham (Columban Justice and Peace)씨의 지지메세지도 낭독이 되었다.
이날 한인들의 선언문과 포스터가 프랑스의 촛불 시위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주최측은 프랑스와 통일성을 둠으로써 프랑스 한인들의 규탄 대회와 연대했음을 밝혔다.
한편, 지난 8월 17일에 킹스톤에서 열린 코리안페스티벌에서 1차로 시국선언 서명을 받기를 시작하여 8월 말까지 총 142명의 시국선언동참 서명을 한 것으로 밝혔다. 서명에 참여한 사람들은 주로 20대의 런던이나 옥스포드에서 공부하는 학생들과 30,40대의 주부, 직장인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독일에서는 유학생들과 재독한인 등 138명이 서명한 시국 선언문이 발표되었으며 지난 7월 27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베를린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하였다.
취재 / 기사 및 사진:
프랑스 유로저널 김영아 기자/
영국 유로저널 라영 통신원 공동 취재
eurojournal@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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