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이' 아역-중견,최고 조합에 시청률 고공 드라이브
JTBC 주말극 드라마 '맏이'가 아역과 중견 배우들의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면서 흥행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분에서는 학교 갈 나이가 된 유해정(영선)이 자신과 진희경(고모)의 경제 상황을 생각해 학교 가는 것을 포기하고, 박재정(인호)는 병에 걸린 장미희(이실)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해주는 유해정이 고마워 몰래 챙겨주는 모습을 담았다. 유해정은 부모를 잃어 고모 집에서 얹혀살며 자신의 동생들을 위해 학업을 포기하는 1960~70년대 '맏이'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20일(일) 방송된 '맏이' 12회에는 기존 방송되던 1960년대 중반에서 10년이 지난 1970년대를 배경으로 20대 청춘남녀로 변신한 윤정희, 재희, 오윤아, 박재정 등 성인 연기자가 첫 모습을 드러내면서 자체 시청률이 최고치를 기록햇다.
이날 방송에는 동생들의 생계를 위해 도시락 장사를 하는 영선(윤정희), 법대생 순택(재희), 아름다운 여대생 지숙(오윤아), 유학파 대학생 인호(박재정), 국회의원이 된 상남(김병세) 등이 이실(장미희)의 제사를 앞두고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3일 분에서는 영선(윤정희)과 순택(재희)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맏이'의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영선과 순택의 사이를 질투한 지숙(오윤아)이 순택의 부모님을 찾아가 둘 사이를 반대하고, 영선은 창래(이종원)에게 집수리와 관련된 동업을 제안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이어 17회분에서는 순택(재희)이 영선(윤정희)을 위해 음악다방에서 깜짝 공연을 하면서 달콤한 노래로 사랑을 고백한다.
시국을 비판하는 선언문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수배령이 떨어진 법대생 순택. 사복 경찰에게 쫓기게 된 순택은 이별을 예감하며 영선과의 마지막 서울 데이트에 나선다.
음악다방으로 향한 순택은 영선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1970년대 최고의 히트곡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부르며, "이 시간들을 약이다 생각하면서 내게 무슨 일이 생겨도 기다려 달라"는 말로 자신의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서울에 위치한 한 다방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에서 재희는 위기에 처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와의 마지막 데이트에서 진실한 마음을 노래에 담아 부르는 애절하면서도 절제된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촬영을 마치고 재희는 "평소에도 좋아하는 곡이어서 촬영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라며, "격변의 시대 속에 지고지순한 영선과 순택의 사랑이 어떤 열매를 맺을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윤정희, 재희, 오윤아, 박재정 등 1980년생 동갑내기인 네 배우는 약 2개월 동안 작품을 보며 준비한 밀도 있는 연기로, 첫 등장부터 어색함 없이 1970년대 청춘 남녀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맏이'는 1960~70년대 부모를 잃은 오남매의 맏이를 중심으로 어려운 시대를 견디고 살아온 사람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윤정희·재희·오윤아·박재정·진희경·김병세·장미희·윤유선 등이 출연한다.
특히,'맏이'는 '황태자의 첫사랑', '위기의 남자', '육남매' 등을 연출한 한국 드라마의 거장 이관희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으며, '한강수타령', '그대 그리고 나', '그 여자네 집', '엄마의 바다' 등 가족애가 담긴 따뜻한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김정수 작가가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한국 유로저널 노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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