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한인 차세대 36명, 우리말 웅변 솜씨 겨뤄
-폴란드에서 제3회 한국어 웅변대회 열려, 대상에 폴란드 권성현군 -
재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박종범, 유럽총연)가 주최하고 재폴란드한인회(회장 권영관)이 주관하는 유럽 한인 차세대 한국어 웅변대회가 11월8일부터 10일까지 폴란드 바르샤바 사운드 가든 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국어 웅변대회는 유럽 내 한인들의 우리말·우리글의 올바른 사용을 통해 한민족의 동질감을 높이는 한편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 매년 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폴란드, 스페인,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그리스, 영국, 아일랜드 등 유럽지역 13개국에서 36명의 연사가 참가했다. 웅변대회가 열리는 9일에는 참가 연사를 포함, 학부모, 유럽총연 임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회 대회는 체코 프라하, 1회 대회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각각 열렸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각 국가 한인(연합)회장의 추천을 받아 참가했으며, 참가자 수는 각 부문별로 1명씩 참가 할 수 있었고, 동포수가 많은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태리와 개최국 폴란드는 각 부문별로 2명씩 참가할 수 있었다.
웅변대회 원고 주재는 △우리말 우리글 바로 쓰기(한글과 한국어의 우수성) △한국전통의 우수성 △자랑스런 한국, 한국인 △동포 2세 및 다문화 가정의 한글과 한국 문화 교육의 필요성 △유럽한인 차세대로서의 우리가 가야 할 길 등으로 연제는 참가자가 자유로 선택할 수 있다. 심사는 내용, 표현력, 발음, 태도, 호응도 등 5개 항목을 중점으로 다루었다.
이번 대회에는 외교부, 재외동포재단, 주폴란드 대한민국대사관 등 정부기관 외에 공주대학교, 전남대학교, 한양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조선대학교, 경희사이버대학교, 디지털서울문화예술 대학교 등 국내 대학과 하나금융그룹, 영산그룹 등 기업체가 각각 후원하고 했다.
박종범 재유럽한인총연합회장은 “유럽 내 한인 청소년들의 한민족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민족 동질감 고양 및 한국어 교육과 한국문화 보급을 확산시키기 위해 이 행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며 “해마다 유럽지역의 한인차세대들이 한국어 웅변대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가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더 많은 차세대들이 참가하고 내용면에서도 더욱 알찬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영선 주 폴란드대사는 축사에서 “해외에 살면서 자칫 소홀해 지기 쉬운 우리말과 우리 문화를 소중히 가꾸는 것이야 말로 우리의 뿌리를 지키는 일” 이라며 “우리말을 사랑하고 가꾸는 것은 우리 모두의 소명이다” 고 강조했다.
올해 대회도 초등부, 중고등부, 다문화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는데, 이번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초등부의 권성현군(11세, 폴란드)이 차지했다. 권군은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 이라는 연제로 열변을 토로, 대상인 외교부장관상과 부상 그리고 1,500유로의 상금을 받았다.
또 각부분별 최우수상(재외동포재단이사장상, 상금 1,000유로)은 초등부에서 최세리양(7, 스페인), 다문화가정부 한 가브리엘 포라스 리군(15, 스페인), 중고등부 이정민양(16, 스페인)이 각각 차지했다. 우수상은 초등부 이유정(오스트리아), 다문화가정부 김 에밀리(덴마크), 중고등부 원 폴리캅군(이태리)이 차지하여 주폴란드대사상(상금 7백유로)을 수상했으며, 장려상은 초등부 박해윤(폴란드), 다문화가정부 이보미(이태리), 중고등부 박세휘양(스웨덴)이 차지해 재유럽한인총연합회장상과 함께 상금 5백유로를 받았다.
이 밖에 참가자들에게 격려상(재폴란드한인회장상)과 특별상(각 대학총장 및 하나은행장상)이 주어졌다. 이번 대회에는 13개국에서 36명의 연사들이 참가했으며 학부모, 유럽총연 임원진등 모두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유로저널 독일 안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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