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Associated Press)
프랑스 젊은 세대 3분의 2 이상이 프랑스 사회가 본인들이 가진 미래의 꿈을 실현시켜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 France TV의 공동 주최 아래 Opinion Way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지난 14일 르 피가로가 보도했다. "현재 사회 분위기상 당신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라는 항목에서 응답자 3분의 2이상이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번 여론조사 대상자인 18에서 34세의 프랑스 젊은이들 중 14%는 "전혀 희망없다"라는 매우 부정적인 대답을 하였으며 33%는 "조금의 희망은 있다"고 응답하였다. 그러나 "현재 사회 분위기에 비추어 볼때 이 마저도 놀라운 결과" 라고 이번 설문 조사를 진행한 뽈린 미쎄(Pauline Misset)씨는 말했다.
미래에 대한 희망을 사회에 품을 수 없게된 젊은 세대의
선택은 프랑스를 떠나는 것이었다. 조사 대상자 중
3분의 1 이상이 해외로의 이주를 원한다고 밝혔다. 최근 그랑 제꼴 컨페런스에서 실시된 조사에 의하면 졸업생 4분의 1이 첫번째 직장을 외국에서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경계 그랑제꼴인 l’ESCP Europe 졸업생 중 무려 44% 가 사회 생활을 외국에서 시작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외국행을 앞두고 있는 학생 중 41%가 해외에서 영구적으로 머무를 의사가 있다고 대답하며 프랑스로의 귀국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 진출을 원하는 학생들의 연령으로는 25에서 29세 사이가
31%, 29에서 34세 사이가 22%로 이미
커플로서 공동체 생활이 시작되었거나 내집 마련을 진행중인 경우 프랑스에서 정착하려는 경향이 크다고 미쎄씨는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현재의 젊은 세대들은 정치적 행보나 노조
결성에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0% 이상이 정치운동이나 노조가입을 원하지 않는다고 대답하였으며 이 중 40%는
"절대로 동참하지 않겠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여론조사는 오피니언 웨이가
11월 7일부터 12일 까지 프랑스의
18에서 34세 사이의 성인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할당 가중치를 부여해 실시하였다.)
프랑스 유로저널 김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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