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galerieslafayette )
프랑스 파리의 갤러리 라파예트 및 프렝땅 백화점에서 실시한 최근 통계조사는 지난 9월부터 명품 브랜드 시계 판매가 급하락 상태임을 나타났다. 프랑스 경제 전문지 '르챌린지'지에 따르면, 지난 몇년 동안 중국인 관광객들은 프랑스에서 평균 1.5일 을 관광하는 도중 갤러리 라파예트 및 프렝땅 백화점에서의 쇼핑에 장시간을 할애하는 모습을 보여 파리 소재 백화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지난 4년 동안 중국의 거대 고객들은 6.5배나 성장하였으나, 올해 가을에 접어들면서 소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고급 시계 및 보석 브랜드들은 작년 9월과 비교했을 때 올해 9월 판매가 7% 하락했으며, 이는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 9%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반 클리프(Van Cleef), 피아제(Piaget), 재거(Jaeger) 및 드 비어스(de Beers) 브랜드만이 꾸준히 판매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2012년 10월부터 중국 정부에서는 부패방지법의 일환으로 각부 장관들에게 럭셔리 상품을 선물로 받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 앤 컴퍼니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 지도자들의 고급 선물 수수가 5%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중국 부유층들 사이에서 럭셔리에 대한 코드가 재(再)인식되고 있는 점도 들 수 있다. 이전에 그들이 노골적으로 뽐내는 럭셔리 상품들을 선호했다면, 이제는 보다 은밀하고 섬세하게 자신들의 부(富) 를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들을 선택한다.
한편,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폭력 및 강도 사건이 빈번한 사실 역시 그들의 발걸음을 뜸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었다. 중국인 고객들이 여행할 때 상당한 액수의 현금을 보유한다는 것이 알려짐에 따라 그들은 소매치기 및 범죄의 주요 타겟이 되어왔고, 이에 중국 미디어에서 프랑스를 여행하기 위험하며 다소 자제하기를 추천하는 나라로 표현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외면은 프랑스 백화점의 럭셔리 브랜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유로저널 진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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