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여왕' 심석희,쇼트트랙 10개 대회 연속 금
한국 쇼트트랙의 '차세대 여왕' 심석희(16.세화여고)가 월드컵 시리즈 10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벌였다.
심석희는 17일 러시아 콜롬나에서 치러진 2013∼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5초106 만에 들어와 발레리 말타이스(캐나다·2분25초190), 저우양(중국·2분25초416)을 제치고 우승했다.
심석희는 지난 시즌 6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을 포함해 올 시즌 4번의 월드컵 시리즈에서 모두 금빛 질주를 이어가 월드컵 대회에서 10 개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올 시즌 네 번의 월드컵에서만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상하이 1차 대회와 토리노 3차 대회에서는 3관왕(1000m, 1500m, 3000m 계주)에 올랐고 서울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1000m, 3000m 계주)을 땄다.
특히 10개 대회 중 1500m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2차 대회가 유일할 정도로 이 종목에서 강한 면모를 유지했다.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3∼4차 대회에서 잇달아 1500m 정상을 지킨 그는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였다. 심석희는 500m에서도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결승에 올라 43초266의 기록으로 왕멍(43초110), 판커신(43초203,이상 중국)에 이어 동메달을 따냈다.
지금 추세라면 소치 올림픽에서 다관왕은 물론이고 전 종목(500m, 1000m, 1500m, 3000m 계주) 메달 획득도 가능해 보인다. 한편,17일 여자 1000m에 출전한 김아랑은 1분30초615의 기록으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1분30초249)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