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백만 네덜란드인들이 만성 질환에 시달려
네덜란드 보건 복지부는 네덜란드에 현재 약 5백 30만 인구가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지난 8년간 17%의 만성 질환자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만성 질환자의 증가 원인은 사회 고령화와 만성 질환자들이 의료발달로 인해 더 오래 살게 됨으로 보고 있다. 또한 주치의들이 만성 질환자의 수를 잘 파악함으로 인해 정부에 보고된 만성 질환자의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기할 만한 사항은 만성 질환자들 중에서 한가지 질병이 아니라 여러 질병을 함께 겪는 복합 만성 질환 자들이 25%나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 수는 약 190만명에 이른다. 그 중에서 약 58만명이 75세 이상의 고령자이다.
고령자 이외에는 교육수준이 낮은 사람들이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보다 만성 질환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교육 수준이 높은 그룹에서는 약 43%가 만성 질환자임에 비해 교육 수준이 낮은 그룹에서는 약 79%가 만성 질환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질병들이 만성 질환으로 분류된다. 만성 질환은 암이나 에이즈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뜻하기도 하지만 천식과 편두통과 같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통증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서서히 몸의 기능을 저하시키거나 마비를 가져오는 파킨슨병이나 류머티즘도 만성질환으로 분류된다. 정신과와 관련해서는 현대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무기력증이나 강박증이 만성질환으로 분류된다.
네덜란드 유로저널 이은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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