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신16:13-17, 골2:6-7)
추수감사주일은 두 가지 역사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 먼저는 구약의 3대 절기인 유월절과 맥추절과 수장절에서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16세기 중반 헨리 8세의 박해를 피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건너간 청교인들이 드린 추수감사 예배가 역사적인 배경이다. 성경은 모든 일에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하라고만 말씀하지 않고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말씀한다. (골2: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는 삶을 위해 가르치는 말씀이 있다.
첫째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
감사는 믿음의 온도계이다. 믿음의 수위와 감사지수는 비례한다. 사도 바울이 감사를 넘치게 하라고 가르치면서 믿음에 굳게 서라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모든 상황과 모든 때에 감사할 수 있는 것은 믿음으로 가능하다.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은혜의 수위를 유지하는 것이다.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하려면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기억해야 한다.
민수기 21장은 홍해를 건너 광야로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이 길 때문에 마음이 상해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한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민21:5-6) 원망의 표면적인 이유는 길이 험해서였으나 실상은 은혜의 문제였다. 그들을 위해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망각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여러 문제들로 분열된 고린도 교회를 바라보며 하나님께 감사한다.(고전1:4)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어떤 환경도, 어떤 문제도, 어떤 사람도 감사할 수 있다.
둘째 감사하는 사람에게 약속하신 복을 생각하라.
이스라엘 백성에게 감사를 가르치면서 하나님은 공수로 보이지 말고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리라고 권면한다. (잠 3:9,10) “네 제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라” 첫 수확을 할 때는 쓸 것도 많고, 경제적으로 힘들 때이다.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첫 아이를 낳아 모든 것들이 안정이 되지 않았을 때이다. 하지만 빈손이 아니라 주신 복을 따라 힘대로 감사할 때 하나님은 더 넘치는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하나님께서 감사를 명령하신 이유는 감사가 살 길이기 때문입니다.
구원받은 성도를 망하게 하는 3종 셋트가 우상 숭, 음란, 원망과 불평이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불뱀에게 물렸다.(고전10:10) 슬플 때나 어려운 일을 만날 때 더욱 감사해야 한다.
셋째 감사함을 이웃과 더불어 나누라.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된다. 이스라엘의 5대 제사 중 제물을 바친 사람이 먹을 수 있게 하는 제사가 감사제인 화목제이다. 그러나 화목제물은 반드시 그 날로 다 먹어야 한다. 그날 다 먹기 위해서는 어렵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 나누어야만 가능하다.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 생길 때, 언제나 가난한 자들과 나누며 그들과 함께 기뻐하라는 뜻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기쁨이고 감사하는 자가 더 복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성도의 추수감사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어야 진짜이다.